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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호주 입국 거부로 호주오픈 타이틀 방어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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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호주 입국 거부로 호주오픈 타이틀 방어 불발?

대회 참가 땐 '백신 미접종 특혜' 논란일 듯
조코비치는 3년연속 호주오픈에서 우승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조코비치는 3년연속 호주오픈에서 우승했다.
'세계 랭킹 1위' 테니스 선수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호주에서 입국을 거부당했다. 조코비치가 준비한 비자가 백신 미접종자가 입국할 수 있는 비자가 아니라는 이유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조코비치는 호주 공항에 격리되어 추방 위기에 놓여 있다.

5일(현지 시간) 더 힐(The Hill) 등 외신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5일 오후 11시 30분 빅토리아주 멜버른 국제공항에 내렸다. 하지만 그는 의학적인 이유로 백신을 맞을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했다며 출입국 심사대에서 입국을 거부당했다.

조코비치는 최근 호주오픈 남자 단식에서 3년 연속으로 우승했으며 호주 오픈에서 통산 9회 우승한 챔피언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인 그는 이번 일로 조코비치의 호주오픈 출전은 어려워 보인다.

앞서 조코비치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도 호주오픈에 참여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호주테니스협회도 "조코비치가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아 올해 대회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은 조코비치의 트위터를 통해 알려졌으며 이는 '백신 특혜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호주인들에게 많은 공분을 샀다. 호주는 백신 접종을 세상에서 가장 엄격하게 권장하는 나라 중 하나로, 백신을 맞지 않으면 사회생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호주의 성인 90% 이상이 백신을 맞았다.

그러나 호주 주 정부와 테니스협회는 조코비치가 백신을 맞지 않아도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혔지만, 호주 연방정부는 조코비치의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입국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이에 대해 카렌 앤드류 호주 내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연방정부는 주 정부 또는 테니스 호주협회가 허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문제와는 별개로 개별적으로 입국 요건을 심사할 권리를 보유했다"며 비자 문제는 연방정부 소관임을 분명히했다.

호주오픈이 열리는 빅토리아주 얄라 풀퍼드 스포츠 담당 장관은 "우리는 노박 조코비치에게 2022 호주오픈에 참여할 수 있는 개인 비자를 발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코비치의 자국인 세르비아의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인 조코비치에 대한 부당한 대우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베오그라드 주재 호주 대사를 불러 조코비치의 호주 입국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조코비치의 변호사들은 이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조코비치가 이번 호주오픈에 참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예상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