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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중국에 부채 상환 구조조정 요청…라자팍사 총리,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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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중국에 부채 상환 구조조정 요청…라자팍사 총리,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마힌다 라자팍사 총리(왼쪽)는 9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콜롬보에서 만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힌다 라자팍사 총리(왼쪽)는 9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콜롬보에서 만났다. 사진=로이터
스리랑카는 금융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에 부채 상환 구조조정을 요청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마힌다 라자팍사 총리는 이날 콜롬보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만났을 때 부채 상환 구조조정을 요청했다.

라자팍사 총리 사무실은 "채무 상환 구조조정에 들어가면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한 경제 위기를 해소할 수 있으며, 국가의 경제 압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의 면담에서 라자팍사 총리는 중국에 스리랑카 수출에 대한 '양허 조건'을 요구했다고 전해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스리랑카 2020년 중국에 대한 수출 규모는 35억 달러(약 4조1996억 원)다.

지난 10년간 중국은 스리랑카에 50억 달러(약 5조9995억 원)가 넘는 고속도로, 항만, 공항과 석탄 발전소 대출을 제공해 국제금융시장, 아시아개발은행(ADB), 일본에 이어 스리랑카의 제4의 대출국이다.

스리랑카는 오는 18일에 만기가 도래할 5억 달러(약 5999억5000만 원)의 국채(ISB)로 시작해 올해 총 45억 달러(약 5조3995억 원)의 채무를 상환해야 한다.

스리랑카는 중국과의 15억 위안(약 2821억2000만 원) 채무 스왑으로 지난해 12월 외환보유액을 31억 달러(약 3조7196억 원)로 증가했다.

스리랑카 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중국에 상환하는 채무는 ISB가 약속한 15억4000만 달러(약 1조8481억 원)보다 약 4억 달러(약 4799억6000만 원)~5억 달러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모든 채무를 상환할 것이며, 1월의 ISB를 위해 자금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전에 스리랑카의 주요 관광객은 중국 관광객이었으며며, 스리랑카가 수입한 대부분 제품은 중국산이다.

특히 스리랑카는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의 구성국가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여행 사업이 중단됐고 스리랑카는 경제 위기를 직면하고 있다.

경제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라자팍사 총리는 "중국 관광객들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 다시 스리랑카에서 여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