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4.8% 성장 예상했으나 제로 코로나 정책이 경제에 악영향 분석

블룸버그 통신이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5.2%였으나 골드만삭스는 이보다 더 낮게 잡았다.
중국 정부가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해당 지역을 전체를 봉쇄하는 ‘칭링(淸零·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국경을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고, 그 여파가 올해 1분기 중국의 경제에 집중적으로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올해 겨울철 코로나19 확산 위기가 지나가면 2~4분기에는 바이러스 확산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 수 있어 중국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설 수수 있을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당국이 내달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오는 3월 예정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10월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앤드류 틸튼이 이끄는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시노백 등 중국산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취약하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제로 코로나’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