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초점] 中 Z세대 '중국풍' 장신구 선호, 보석류 매출 폭발

글로벌이코노믹

[초점] 中 Z세대 '중국풍' 장신구 선호, 보석류 매출 폭발

세계 최대 보석업체인 저우타푸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중국 Z세대들의 '중국풍' 보석 구매로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저우타푸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보석업체인 저우타푸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중국 Z세대들의 '중국풍' 보석 구매로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저우타푸
애국심이 강한 중국 Z세대가 자국에서 코로나 대유행 기간 중 자국 보석 붐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1995년 이후 태어난 중국 Z세대들이 용과 봉황과 같은 중국의 전통 문화 상징이 새겨진 '중국풍(China-chic, 차이나 시크)'의 장신구에 대한 수요를 주도하고 있다.

중국 최대 보석 소매상 저우다푸(周大福)는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젊고 애국적이며 부유한 Z세대들이 '차이나시크' 조각들을 사들이는 것에 한층 기대를 걸고 있다. Z세대들은 황제와 황후를 의미하는 용과 봉황 등 중국 전통 상징에서 영감을 받은 보석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하고 이것이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상당한 보석 산업 성장을 이끌었다.

챈 사이 치옹(Chan Sai-cheong) 저우타푸 상무이사는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Z세대는 지불 능력이 있고 소비욕구가 가장 강한 집단 중 하나다. 상당수가 가장이 아니라 그들 부모와 비교하여 삶을 더 즐긴다"고 전했다

챈은 "젊은 세대는 애국심이 강하고 과거에 더 많은 명성을 누렸던 외국 브랜드보다 국내 브랜드에 기꺼이 돈을 쓴다"고 덧붙였다.
'차이나 시크(China-chic, 중국풍)'로 대충 번역되는 유행인 궈차오(Guochao)는 중국 명품 브랜드의 폭발로 이어졌다. 챈은 "그들은 우리의 전통상품들을 매우 좋아하며, 그것은 유행중인 궈차오 스타일과 매우 잘 어울린다"고 주장했다.

회사에 따르면 밀레니얼과 Z세대 집단은 2021년 4월부터 9월까지 저우타푸의 '헤리티지 컬렉션'에서 56% 이상의 매출을 차지했다.

1929년에 설립된 저우타푸는 중국 남부 광저우에 있는 금 세공장 에서 성장하여 동방의 티파니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 회사는 대유행 기간 동안 번창했다. 홍콩 상장 보석상의 총 소매 수익은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79% 급증한 440억 홍콩달러(약 5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에 중국 본토로부터의 수입은 82% 증가하여 380억 홍콩 달러가 되었다.

2019년 1월 대유행 이전부터 주가는 약 150% 상승하여 홍콩 현지시간으로 19일 13.30홍콩달러까지 올랐다.

챈은 중국의 '한 자녀' 정책 때문에 부분적으로 Z세대의 구성원들이 가처분소득이 있는 중산층 가정에서 자라게 되었다고 말했다. 경영컨설팅 업체인 맥킨지(McKinsey)에 따르면 중국 전체 인구의 약 15%인 2억 명 정도이다.
중국 본토 660개 이상 도시에 5000개 이상의 점포를 가지고 있는 저우타푸는 시진핑 주석이 자신의 '공동부유' 사회 개혁을 추진하고 부패를 단속하는 동안에도 급속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자료=저우타푸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저우타푸

저우타푸는 2025년까지 전국에 2000개 이상의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인데, 이들 중 상당수는 급속한 성장으로 많은 중산층을 보유하고 있는 소규모 도시에 위치하게 될 것이다. 이 회사는 펜던트, 팔찌, 반지 등 '저렴한 사치품' 또는 보다 단순한 금 보석 장신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대부분의 품목 가격이 평균 1만 위안(약 1575달러) 이하이다.

지난해 11월에 발행된 베인앤코(Bain & Co)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개인 사치품 시장은 2019년~2021년 두 배 성장해 전 세계 시장의 21%(약 690억 달러)를 차지했다.

이 보고서는 이러한 성장은 유럽, 일본 및 기타 아시아 지역의 명품 시장이 작년 '부분적으로만 회복'했고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홍콩 중국 대학의 마케팅 부교수인 쟌치 다이(Xianchi Dai)는 중국 본토에서 고급 장신구에 대한 수요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다이 부교수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며 중산층이 증가하고 Z세대가 온라인 쇼핑을 하면서 '공동부유'가 매출을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Z세대는 다양한 종류의 장신구를 좋아한다, 중국 문화 요소에 대한 선호도는 국제적인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시기에 더 높아질 수 있다. 그들은 디지털 시대에 성장했고 따라서 온라인 쇼핑에 훨씬 더 우호적이다"고 설명했다

저우타푸의 라이벌 중 하나인 홍콩 상장 룩푹 쥬얼리(六福珠寶)도 올해 350개까지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며, 매장 중 다수가 하위 계층 거주지에 위치하는 한편, 젊은 세대에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확장할 계획이다.

룩푹 쥬얼리 전무이사이자 부사장인 낸시 웡(Nancy Wong)은 "우리는 젊은 소비 시장에 저렴한 고급 보석 제품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우리의 노력을 강화할 것이다. 중국 본토 시장이 우리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회사의 중국 본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홍콩 매출이 탄력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매출은 다소 증가했지만 가장 큰 소비층이었던 중국 본토 관광객의 감소로 인해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낮다.

현재로선 유통업체들은 홍콩과 중국 본토간의 국경 재개방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홍콩은 몇 주째 협상을 진행 중이나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

저우타푸의 전무이사 피터 쑤엔(Peter Suen)은 "검역 없는 여행을 부분적으로 재개하는 것은 우리에게 빠른 성장을 가져다 줄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확실히 지금보다는 더 나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