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으로 추정

세계 최대 시가총액 기업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여성 스토커에 1년 이상 시달려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카운티 고등법원은 최근 판결을 통해 ‘줄리아 리 최(Julia Lee Choi)’라는 이름의 여성(45)으로부터 스토킹을 당했다는 쿡 CEO의 주장을 인정해 피고에게 임시 금지명령을 내렸다.
금지 명령의 내용은 피고가 원고를 비롯한 애플 직원들에게 연락을 취하거나 접근을 시도하는 행위를 할 수 없도록 금지하는 것은 물론 총기도 소지할 수 없도록 금지한 조치다.
산타클라라카운티 고등법원은 피고가 지난 2020년 10월 할로윈데이를 즈음해 트위터를 통해 쿡 CEO에게 트윗을 날리기 시작한 이후 15개월 가까이 쿡 CEO을 “나와 잠자리를 함께 하는 남편” 등으로 묘사하며 괴롭혀온 혐의가 인정된다며 이같이 명령했다.
아울러 이 여성은 팀 CEO를 만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쿡 CEO의 저택에 2차례 침입하고 장전한 총을 찍은 사진이 포함된 메시지를 이메일과 트위터를 통해 200여차례 쿡 CEO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