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클라나는 17개국 9000만명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미국에서만 1500만 명 이용자가 있다. 클라나의 대표적인 결제서비스는 무이자로 2주 간격으로 4회에 나눠 결제하는 '페이인포(Pay in 4)'다. 다만 카드를 처음 만들면 구매자가 30일 이내에 빚을 갚으면 되는 ‘페이 인 30’ 서비스만 포함할 예정이다. 클라나는 향후 추가 지불 옵션을 포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블랙과 핑크 중 선택할 수 있는 클라나 카드는 거래 시 고객의 스마트폰에 푸시 알림을 보낸다. 사용자들이 납부 기한을 무료로 최대 1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추가 서비스도 있다.
클라나는 높은 금리를 소비자에게 부담시키는 신용카드 사업을 비판하고 있다. 자사의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이자나 연체료를 부과하지 않기 때문에 신용카드보다 나은 선택이라고 말한다.
영국은 BNPL 서비스를 금융 행동 위원회의 감독하에 두어 제도권에 포함시키기 위해 새로운 법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은 클라나, 애프터페이, 컨센서스, 페이팔 등 인기 BNPL 프로그램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
클라나는 지난해 소프트뱅크 등 주요 벤처 투자자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기업 가치는 455억 달러(약 54조5317억 원)로 평가받았다. 클라나는 현재 유럽에서 가장 비싼 비상장 핀테크 기업이기도 하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