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번 미군의 유럽 추가배치는 러시아와의 우크라이나 대치 국면에서 처음으로 미군의 동유럽 파병까지 대응 수위를 끌어올린 것이다. 이들 병력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유사시 신속대응군을 가동할 때 이에 합류하게 된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미군 병력이 동유럽의 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 및 폴란드에 추가 배치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커비 대변인은 이 브리핑에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육군 기지 포트 브래그에서 2천명이 수일 내로 폴란드와 독일로 향할 것이며 그 중 대부분이 폴란드에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또 독일에 주둔해온 미군 병력 중 1천명 정도가 루마니아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와관련 폴란드로 가는 미군 병력 대부분이 82공수사단으로 구성돼 있다고 전했다. 82공수사단은 미 육군 최정예 부대로 상당수가 유사시 적 후방에 투입돼 작전을 벌이는 낙하산부대로 구성돼 있다. 동유럽에 추가 배치된 미군 병력은 일단 미군의 지휘를 받으며 나토가 러시아에 맞서 신속대응군을 가동할 경우 지원에 나서게 된다. 폴란드와 루마니아에는 이미 4천명과 900명의 미군 병력이 배치돼 있다. 미국은 러시아가 이달 중순 우크라이나 침공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는 미군 병력 약 3천명을 동유럽에 추가 배치하기로 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결정을 비난했다.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근거 없이 이뤄진 이 파괴적인 조치는 군사적 긴장을 더하고 정치적 결정의 여지를 좁힐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이 끝내 관철된다면 우크라이나를 침공 "할 수 밖에 없다" 면서 전쟁을 경고하고 나섰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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