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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외교부, 현대차 파키스탄 관련 한국대사 초치…#보이콧 현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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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외교부, 현대차 파키스탄 관련 한국대사 초치…#보이콧 현대' 일파만파

카슈미르 사태와 관련 인도에서 보이콧 현대가 인터넷 상으로 퍼지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카슈미르 사태와 관련 인도에서 보이콧 현대가 인터넷 상으로 퍼지고 있다.

인도 외교부가 현대자동차 파키스탄 법인이 트위터에서 카슈미르를 지지하는 트위터 사회관계망(SNS) 글을 올린 데 대해 인도 주재 한국대사까지 초치했다.

인도 매체 뎁디스코스는 8일(현지시간) 인도 외교부가 화요일 현대차 파키스탄 법인이 카슈미르를 응원하는 트위터 글을 올린 데 대해 한국 대사를 불러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외무장관은 카슈미르 국민의 자결권 투쟁에 연대를 표명한 현대차의 발언에 분개한 고객들의 반발 및 현대차 인도의 대응과 관련해 한국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전화 통화까지 했다.

현대차 파키스탄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난 5일 카슈미르에 대한 파키스탄 입장에 찬성하는 ‘카슈미르 형제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들이 계속해서 자유를 위해 싸울 수 있도록 응원하자’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이후 삭제됐으나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현대차 인도는 공식 트위터에서 확실한 사과 대신 ‘인도 민족주의를 존중하고 인도를 한국에 이어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한다’는 두루뭉술한 내용을 올려 인도에서 비판이 확산되었다. 인터넷을 통해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에 대한 ‘보이콧현대(#BoycotHyundai)’가 퍼졌고, 곧이어 계열사인 ‘보이콧 기아(#BoycottKia)’까지 번졌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인도 정치인들까지 가세하는 등 사태는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카슈미르는 지난 1947년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로는 지난 2019년까지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종교, 정치적인 이유로 갈등을 보이는 상황에서 현대차 파키스탄의 잘못된 트윗이 논란을 더 키우고 결국 한국 대사를 초치하는 조치까지 이른 것이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