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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장금상선서 2500TEU 선박 4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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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장금상선서 2500TEU 선박 4척 수주

장금상선이 아시아 물류량 증가로 현대미포조선에 선박을 발주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장금상선이 아시아 물류량 증가로 현대미포조선에 선박을 발주했다.
현대미포조선이 국내 중견 해운선사 장금상선(시노코)으로부터 2500TEU급 선박 4척을 수주했다.

해외 해운사 정보매체 더로드스터는 8일 한국의 아시아 역내 선사인 장금상선이 현대미포조선(HMD)에서 1억6000만 달러(약 1918억 원) 규모의 선박 4척을 발주해 2023년 하반기에서 2024년 말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장금상선은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간 서비스에 선박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 노선의 운임은 지난 1년 동안 두 배로 증가했다. 한국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로 가는 요금은 지난해 각각 3%, 10%, 한국-베트남과 한국-인도네시아는 각각 2.3배, 2.6배 올랐다. 지난달 한국-베트남 및 한국-인도네시아 운임은 각각 1198달러/TEU, 1603달러/TEU로 알려졌다.

장금상선 관계자는 “우리는 이 무역로에서 수요를 보고 있으며 선적 슬롯의 부족에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 매체에 답했다.

장금상선의 경쟁사인 남성해운 또한 동남아 노선에서 더 많은 사업을 하고 있으며 HMD에 유사한 선박 2척을 주문했다. 2023년 중반 인도 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노선에 배치할 예정이다.

다른 라이너 및 피더 운영업체와 마찬가지로 한국 최대 비상장 선사인 장금상선은 운임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주문량을 늘려왔다. 지난해 HMD에 1900TEU급 선박 12척을 주문해 2023년 10월까지 인도받을 예정이다.

장금상선은 아시아 및 유럽 지역을 바탕으로 물류운송 서비스를 하는 해운사로 1989년 3월 홍콩에서 장금유한공사로 설립됐다. 이후 1999년 5월 장금상선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2021년 현재 216척 자사선대와 6200여명의 선원 및 임직원을 바탕으로 2020년도 기준 자산 6조4000억 원, 연매출 3조를 달성해 강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장금상선은 중국의 장강과 한국의 금수강산, 영문명인 시노코는 중국(Sino)과 한국(Kor)이란 뜻이다. 선복량 기준 HMM, 고려해운에 이은 국내 3위 선사로 16개의 자회사 및 계열사를 두고 있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