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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서 금으로"…우크라 사태로 안전자산 투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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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서 금으로"…우크라 사태로 안전자산 투자 몰려

러시아 증시 2거래일 동안 최대 19% 폭락, 1조 달러 증발

투자자들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주식시장에서 안전자산인 금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투자자들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주식시장에서 안전자산인 금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 주식은 변동성이 큰 한 주를 시작했으며, 우크라이나 위기로 투자대상이 주식에서 금으로 이동하고 있다. 러시아 증시는 2거래일 동안 최대 19% 폭락하여 1조 달러가 공중으로 날아갔다.

유럽 ​​주식은 화요일에 2%까지 하락한 후 투자자들이 주요 지수를 거의 조정 직전까지 몰아넣은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를 소화하면서 손실의 대부분을 만회했다.
미국 주식 선물의 유사한 변동성에 따라 S&P 500 지수는 초기 거래에서 0.6% 하락했으며 투자자들은 금과 미국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으로 몰렸다.

지난 2주간의 극심한 변동성을 감안할 때 S&P 500은 여전히 ​​2021년 7월 최저점을 기록할 위험이 있으며 전략가들은 전면적인 갈등이 있을 경우 더 급격한 매도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자칭 분리주의 공화국 2개를 인정하고 그곳에 군대를 파견하라고 명령한 후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 제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러시아의 주식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러시아 주요 주가지수는 한 주 동안 19%까지 급락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에 매우 근접했다.

러시아 주식은 화요일 푸틴 대통령이 이탈 지역에 군대를 명령한 후 하락 폭을 확대했다. 벤치마크 모엑스(MOEX)지수는 10월 고점에서 30% 이상 하락했으며 이러한 손실의 대부분은 이번 주에 발생했다.

루블화는 2020년 말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가 화요일 오후 5시 36분 모스크바에서 0.9% 강세로 거래됐다. 우크라이나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루블화는 여전히 2022년 최악의 통화 중 하나이다.
러시아 통화 루블화는 미국 달러 대비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다.

유럽은 2022년 시작이 흔들리고 있다. 유럽 ​​주식은 통화 긴축 및 우크라이나 위험에 대한 조정에 가까워지고 있다.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로 촉발된 패주 이후, 대치 상황은 글로벌 주식 시장에 대한 걱정의 벽을 더한다. 덜 관대한 거시경제적 배경으로 인해 주요 벤치마크가 사상 최고치에서 떨어졌고 스탁스 유로 600(Stoxx Europe 600) 지수는 10% 조정에 근접했다.

S&P 500은 7월 수준에서 개장하여 고점 대비 10% 하락 마감했다.

S&P 500 지수도 조정 영역에 가까워지고 있다. 골드만 삭스의 전략가들은 우크라이나에서 본격적인 갈등이 발생하여 벤치마크가 6.2%, 나스닥 100 지수가 거의 10%나 더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 삭스와 모건 스탠리는 미국 주식에 대해 약 5%의 안도 랠리로 이어지는 잠재적 완화를 보고 있다.

투자자들이 보다 안전한 투자를 모색함에 따라 2월 현물 금 가격이 급등했다. 영국 금 시장인 불리언(Bullion)은 2021년 6월 이후 금값 최고치 경신을 앞두고 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