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NATO 정상들에게 “푸틴 대통령과 그 정권에 최대의 고통을 주기 위해 SWIFT를 사용해 즉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영국총리실이 밝혔다.
존슨 총리는 또한 영국은 푸틴 대통령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에 대해 조만간 제재조치를 도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과 유럽의 대 러시아 제재조치에는 러시아의 SWIFT 배제가 빠져있다.
존슨 영국 총리를 비롯한 강경파들의 주장에도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이 막아선 탓이다.
전 세계 주요 은행과 금융회사 1만1000여곳이 이용 중인 SWIFT에서 배제될 경우 사실상 국제금융망에서 러시아를 퇴출시키는 효과가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은 ‘최후의 수단’을 명목으로 이날 반대를 표했으나 그 이면에는 각국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존재한다.
EU의 한 고위 외교관은 "경제적 이해관계가 논쟁에서 이기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내에서도 러시아와 경제 관계가 밀접할수록 택하기 어려운 카드라는 설명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연설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유럽 국가 일부가 현 시점에선 원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다만 그는 "항상 선택 가능한 옵션"이라고 덧붙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