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대만 전문가 "TSMC·UMC, 러시아 제재 동참해도 경제에 큰 영향 없을 것"

글로벌이코노믹

대만 전문가 "TSMC·UMC, 러시아 제재 동참해도 경제에 큰 영향 없을 것"

타이완 TSMC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타이완 TSMC로고. 사진=로이터
세계 각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시작했고, 대만도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26일(현지 시간) 대만매체 연합보에 따르면 TSMC와 UMC의 제품은 러시아에 수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러시아 제재 동참에도 대만 산업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왕메이화(王美花) 대만 경제부 장관는 "바세나르체제에 따라 대(對) 러시아 수출품에 대해 심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가 세계 시장 점유율의 64%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대만의 러시아 제재 동참이 시장과 투자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TSMC는 "자사의 제품은 러시아에 수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은 TSMC의 최대 수출 시장이며 지난해 차지한 비중은 65%에 달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 중국, 일본, 유럽·중동지역·아프리카는 각각 TSMC 제품 수출의 14%, 10%, 5%와 6%를 차지했다.

UMC도 "자사가 생산한 제품은 러시아로 수출하지 않았고, 대만의 러시아 제재 동참은 회사 운영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정부의 규정에 충실히 따르겠다"고 설명했다.

양뤠린(楊瑞臨) 대만 공업기술연구원(工研院·ITRI) 국제 전략반전소 연구원은 "대만에서 생산한 반도체 제품은 주로 컴퓨터, 모바일 통신, 가전용품 등에 탑재하며 러시아에 수출해 군사 용품에 탑재하지 않기 때문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뤠린 연구원은 "대만의 러시아 제재 동참으로 미국과 일본 등 국가와의 친밀도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대만과 러시아의 무역 규모는 63억600만 달러(약 7조5955억 원)로 집계됐다. 대만이 러시아에 대한 수출 규모는 13억1800만 달러(약 1조5875억 원), 수입 규모는 50억 달러(약 6조225억 원)다.
러시아가 대만 수출입에 차지하는 비중은 0.7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에서 러시아로 수출한 제품은 자동차 부품, 폴리카보네이트 등이며 러시아에서 대만으로 수입한 제품은 주로 석탄·석유 등 원자재로 알려졌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