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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코로나 백신 전달 기술 관련 특허침해 소송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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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코로나 백신 전달 기술 관련 특허침해 소송 직면

코로나19 백신으로 수십억 달러를 벌어든인 모더나는 백신 전달기술과 관련해 특허 침해 소송을 당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백신으로 수십억 달러를 벌어든인 모더나는 백신 전달기술과 관련해 특허 침해 소송을 당했다. 사진=로이터
모더나(Moderna)는 지난해 코로나19 백신으로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인 이후 백신 전달 기술과 관련된 특허 침해 소송에 직면해 있다.

지난해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전달과 관련된 2개의 아르부트스 바이오파마(Arbutus Biopharma)의 특허를 무효화하기 위한 법적 소송에서 패소했다. 그 당시에는 아르부투스가 메신저 RNA 백신 대기업을 특허 침해로 고소할지 여부가 문제가 아닌 시기였다.

아르부투스와 로이반트(Roivant)의 제네반트 사이언스(Genevant Sciences)는 최근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모더나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서 양사는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의 생산 및 판매와 관련하여 6개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손해 배상을 청구했다.

제네반트 사이언스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광범위한 지질 나노입자(LNP) 특허 및 수십 년에 걸친 핵산 약물 개발 전문지식을 갖춘 기술 중심의 핵산 전달 회사이다.
특허는 핵산-지질 입자 및 지질 소포, 그리고 이들의 사용을 위한 조성물 및 방법에 관한 것이라고 아르부투스와 제네반트는 언론의 보도자료에서 설명했다.

결정적으로, 원고회사는 모더나가 백신을 제조, 판매 또는 배포하는 것을 막고 싶어하지 않는다. 로이반트의 CEO인 매튜 글라인(Matthew Gline)은 최근 투자자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우리는 금지 명령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며,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도달하는 것을 어떤 식으로든 방해하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실제 제네반트는 코로나19 근절을 목표로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지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여러 회사 및 비영리단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네반트의 글로벌 mRNA 야심은 아프리카 같은 지역에 제조시설을 설치하여 백신 생산을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려는 모더나 및 바이오엔텍(BioNTech)의 자체 노력과 일치한다.

바이오엔텍은 암 및 기타 질병에 대한 개별화된 치료법의 개발을 개척하는 유럽 최대의 비상장 바이오 제약 회사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또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기술 이전 허브에서 공개정보를 사용하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재현함으로써 mRNA 기술을 소외된 국가로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더나에 대한 소송과 관련, 원고는 "모더나의 침해에 대해 아르부투스와 제네반트를 보상하기에 충분한 손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피고 제품의 모든 침해 판매 또는 기타 처분에 대한 합리적인 로열티 이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로이반트의 글라인은 "우리는 이곳의 상황이 독특하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요소가 잠재적으로 솔직히 특정장소에서 공개적으로 추측한 것보다 훨씬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팬데믹 파이의 작은 조각만 먹어도 아르부투스와와 제네반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모더나는 mRNA 백신의 2021년 연간 매출로 177억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보고했다. 바이오엔텍은 올해 약 220억 달러의 순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모더나는 미국 연방 순회 항소법원이 mRNA 기반 백신의 전달과 관련될 수 있는 아르부투스의 생명공학기술 핵심 특허 무효화 신청을 기각했을 때 침해 소송의 위협을 피하지 못했다.

특허는 신체를 통해 이동할 때 mRNA와 같은 유전물질을 보호하고 전달하는 지질 나노입자(LNP)에 관한 것이다. LNP는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텍(Pfizer-BioNTech)의 코로나19 백신 모두에 적용된다.

모더나는 제네반트와 아르부투스의 소송에 대한 피어스 파마(Fierce Pharma)의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아르부투스와 제네반트는 인간 세포에 mRNA를 전달하는 것이 의약품 종류를 "개발하고 배포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술적 장애물"이라고 주장한다.

제네반트의 사장 겸 CEO인 피트 루트위체(Pete Lutwyche)는 "원고는 모더나가 향후 몇 개월 이내에 고소장에 응답할 것으로 기대한다. 모더나와의 소송은 최소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루트위체는 법정에서 아르부투스-제네반트의 승리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우리가 갖고 있는 증거에 대한 우리의 신뢰 수준이라는 측면에서 불만 그 자체로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대답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