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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사카 엑스포 입장권 판매, 목표 절반 수준 그쳐...‘세금 낭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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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사카 엑스포 입장권 판매, 목표 절반 수준 그쳐...‘세금 낭비’ 비판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시찰하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 사진=일본 총리실이미지 확대보기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시찰하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 사진=일본 총리실

오사카 간사이 만국박람회가 지난 13일 개막 한 달을 맞이한 가운데, 입장권 판매율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이 14일 오사카 간사이 만국박람회 주최측 집계를 확인한 결과, 입장권 판매량은 총 1137만6000여 장으로 목표치의 절반 정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달간 관람객 수는 약 261만3000명으로 6개월 동안 예상했던 2820만 명의 10%에도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발표에 따르면, 일본국제박람회협회의 입장권 판매 목표는 누적 2300만 장이다. 입장권 판매는 엑스포 운영비 재원으로, 목표의 80%인 1800만 장 정도가 흑자 달성의 기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매권 판매는 969만2000장으로 목표였던 1400만 장에 미치지 못했고 개막 후 지난 5월 9일까지 약 168만4000장이 추가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진한 입장권 판매 실적이 공개되자 일본 안팎에서는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며 세금 낭비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관람객이 개막일 약 12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후 하루 평균 약 8만 7000명에 그치면서 증가세가 확연히 둔화된 상황이라 비판의 강도는 더 거세지고 있다.

협회 측은 하루 평균 22만7000명이 방문해야 목표 관람객 숫자를 채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주별로는 첫 주 약 28만 장, 이후 43만~49만 장대를 유지해 10월 13일 폐막까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2300만 장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협회 측은 관람객 유치를 강화하기 위한 마케팅이 필요하며 여름 시즌을 앞두고 열사병 대책 강화도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