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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포테스큐, 재충전 필요 없는 '인피니티 열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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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포테스큐, 재충전 필요 없는 '인피니티 열차' 개발

호주 광산업체 포테스큐가 자회사 WAE와 함께 개발한 '인피니티 열차'.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광산업체 포테스큐가 자회사 WAE와 함께 개발한 '인피니티 열차'.
호주 광산업체 포테스큐(Fortescue)는 전기·중력에너지를 활용해 재충전이 필요없는 '인피니티 열차'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포테스큐는 최근 첨단 엔지니어링 회사 윌리엄스 어드밴스드 엔지니어링(WAE)을 인수한 데 이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재충전이 필요 없는 열차의 개발은 막대한 양의 철광석을 운송하는 광산회사들에게 탄소 무배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테스큐와 WAE에 따르면, 인피니티 열차는 목적지로 가는 길에 배터리로 구동되며, 이 열차는 돌아오는 여정에 내리막 경사를 이용하여 충분히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아이디어는 244대의 광차 안에 3만4404톤의 철광석이라는 극한 무게를 실으면서도 배터리 재충전을 하는 과정에서 중력 에너지를 활용, 열차가 화물을 비우고 크게 가벼워졌을 때 수동적인 재충전이 없이도 원점으로 쉽게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엘리자베스 게인스 포테스큐 CEO는 성명을 통해 "인피니티 열차는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배터리 전기 기관차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내리막길에서 전기를 재생함으로써 재생에너지 발전 및 충전 인프라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져 철도 운영에서 디젤과 배출가스를 제거할 수 있는 자본 효율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에서 4번째로 큰 철광석 회사인 포테스큐는 지난해 8만200만 리터의 디젤을 소비했으며, 이 새로운 기술이 그들의 배기가스를 억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에너지원으로서의 중력 또는 중력 배터리의 에너지 저장은 아직 널리 구현되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대부분의 현대 자동차들도 회생 제동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제동하는 동안 차의 속도를 줄이는 마찰을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이 방법은 인피니티 열차에서 사용될 수 있다.

네바다의 한 에너지 저장 시설은 2020년에 공사를 시작해 남은 재생 에너지로 대형 열차를 오르막으로 밀어 올리고, 그 에너지를 수요에 따라 방출될 중력 퍼텐셜 에너지로 저장할 것이라고 한다. 이 회사는 50메가와트의 에너지를 보유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얼마나 성공적일지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중력 에너지는 기차에 사용된 적이 없고 이 방법이 성공한다면 화물 산업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테스트큐 창업자이자 CEO인 포레스트 AO 박사는 "인피니티 트레인(Infinity Train)은 에너지 생산에 대한 세계의 태도를 바꾸기 위해 FFI의 끊임없는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기업 지도자들과 정치인들이 화석연료가 단지 에너지의 한 원천일 뿐이며, 중력 에너지와 같은 다른 에너지들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도록 세계적으로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이다. 화석연료 시대가 멈추지 않는다면 세계는 오염이 심하고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