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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 석유회사 옥시덴탈 지분 매각 1조2천억원 수익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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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 석유회사 옥시덴탈 지분 매각 1조2천억원 수익 실현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은 최근 유가 상승에 힘입어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잔여 지분을 매각해 1조2200억 원의 수익을 실현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은 최근 유가 상승에 힘입어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잔여 지분을 매각해 1조2200억 원의 수익을 실현했다. 사진=로이터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이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매각 정리하면서 최근 유가상승에 힘입어 수익을 실현했다.

‘행동주의 투자주의자’ 아이칸은 옥시덴탈이 2019년 5월 워런 버핏으로부터 100억 달러(약 12조2000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셰일오일 전문업체 아나다코정유를 인수하기 위해 쉐브론과 경쟁했던 것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며 2020년 3월 비키 홀루브 옥시덴탈 CEO의 퇴출 운동을 벌인 바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옥시덴탈의 주가는 최근 유가 상승에 힘입어 2020년 주당 10달러 아래로 주저앉은 이후 가치가 5배 이상 급등하고 있다. 1일 옥시덴탈의 주가는 56.15달러로 마감했다.

아이칸은 6일 옥시덴탈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 최근 남은 옥시덴탈의 잔여 지분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아이칸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 증시가 폭락했을 당시 2.5%였던 옥시덴탈 지분을 10%까지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8월 옥시덴탈의 지분 6.94% 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으며 최근에는 지분율이 3.44%까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칸은 옥시덴탈 지분 매각으로 약 10억 달러(약 1조2200억 원)의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칸은 최근 소규모 전력회사 사우스웨스트 가스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주, 사우스웨스트 가스는 아이칸이 매각할 것을 요구했던 자회사를 분리시킬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