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SBI스미신은 지난해 12월 기준 510만 개의 은행계좌를 관리하고 있으며 이달 24일 상장될 예정이었다. 이 은행은 신주와 구주 모두 상장가는 1920엔으로 책정했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3000억 엔(약 3조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SBI 홀딩스, 미쓰이 스미토모 신탁은행은 투자자들이 SBI스미신 주식의 상장가가 비싸다는 의견을 밝힌 후 SBI스미신은 주식 상장을 결국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2007년에 설립한 SBI스미신은 주택담보대출에 중점을 두고 온라인 뱅킹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SBI스미신은 브라질의 누뱅크와 한국의 카카오뱅크와 같이 인터넷 전문은행들 만큼 빠르게 성장하지는 않았지만 기업 고객들에게 디지털 뱅킹을 제공하는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SBI스미신의 상장 연기 결정은 7일 오전 니케이225 주가지수가 3% 하락하고 유가 급등으로 일본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나왔다.
마쓰이 증권의 수석 분석가인 토모이치로 쿠보타는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물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을 증폭시키고 있으며 이는 중앙은행이 통화 완화 정책을 수정하도록 자극할 수 있다. 그것은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것들에 대한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일본에서 IPO를 연기한 기업은 SBI스미신이 처음이다.
쿠보타는 "투자자들의 욕구 부족이 올 하반기에도 이어져 라쿠텐 그룹의 디지털 뱅킹 사업부의 상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