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통신과 LA타임스 등은 12일 속보에서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델타크론(Deltacron)'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보건국 전염병학 에리카 팬 박사는 관련 브리핑에서 "델타크론은 지난해 여름(델타 변이)과 올해 겨울(오미크론 변이) 유행한 코로나19 변이들이 섞인 변종"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CCTV도 마리아 밴 커코브 세계보건기구(WHO) 기술팀장을 인용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 등에서 델타크론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델타크론은 지중해 동부에 위치한 키프로스공화국에서 최초 발견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 과학자들은 세계 최대 코로나19 게놈 서열 데이터베이스인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델타크론 변이의 완전한 유전자 정보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변이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을 의미한다. 그 이전 변이 바이러스와 비교했을 때 얼마나 더 전염성이 강한 지 또 얼마나 치명적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전국에서 33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또 발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3만7천452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대 최다 규모였던 전날의 34만4천712명보다는 7천260명 줄었지만 1주 전인 지난 5일 집계치(23만2천306명)의 1.5배, 2주 전인 지난달 26일 집계치(15만3천528명)의 2.2배 규모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