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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서방 제재 회피 위해 인도에 석유‧가스 부문 투자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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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서방 제재 회피 위해 인도에 석유‧가스 부문 투자 '러브콜'

러시아가 서방 제재로 경제가 어려워지자 인도에 석유 가스 부문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가 서방 제재로 경제가 어려워지자 인도에 석유 가스 부문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러시아는 아시아 3위 경제 대국 인도에 서방 제재를 받은 러시아의 석유‧가스 부문에 투자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인도에서 러시아 기업들의 판매망을 확장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앞서 인도는 지난해 3월 극동러시아의 석유·가스프로젝트 투자에 큰 관심을 표시한 바 있다. 러시아 주재 인도대사관,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 극동투자유치·수출지원청(ANOAPI), 극동북극개발공사(KRDV)가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인도 석유가스 분야 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1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서방이 엄중한 제재를 가하면서 러시아 경제는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인도는 서방 동맹국들의 기대와는 달리 유엔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행동을 규탄하는 투표에서 기권했다. 러시아는 인도 최대의 무기 공급국으로,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중립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지난 28일 인도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공유한 성명에서 "러시아의 대인도 석유제품 수출액이 10억 달러에 육박했으며 이 수치를 늘릴 수 있는 분명한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노박 부총리는 하디프 싱 푸리 인도 석유천연가스부 장관에게 "러시아 석유가스 부문에 대한 인도 투자 유치와 러시아 기업의 인도 내 판매망 확대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최근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했으며 영국은 올해 말까지 석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세계 2위 석유 수출국이다.

인도 국영기업들은 러시아 유전과 가스전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로스네프트(ROSN) 등 러시아 기업들도 인도 정유회사인 나야라 에너지의 과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노박 부총리는 "러시아는 인도 남부 쿠단쿨람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에 새로운 발전소를 건설하는 등 러-인도 민간 핵발전 협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