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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밈주' 부활하나...게임스톱·AMC 주가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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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밈주' 부활하나...게임스톱·AMC 주가 폭등

게임스톱 로고 앞에 레딧과 1달러 지폐가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게임스톱 로고 앞에 레딧과 1달러 지폐가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게임스톱, AMC 엔터테인먼트 등 이른바 밈주가 부활했다.

비디오게임기 소매체인 게임스톱은 이번주 들어서만 60% 폭등했고, 영화관 체인 AMC는 30% 넘게 급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주식시장을 개미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밈주 역시 동반 폭등세에 들어갔다.

게임스톱, 60% 폭등


지난해 1월과 2월 주식시장을 달구며 개미투자자들의 저력을 과시했던 전형적인 굴뚝주 게임스톱이 이후 소강국면을 벗어나 이번주 들어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스톱이 이번주 들어 60% 폭등세를 기록한 방아쇠는 라이언 코언 회장의 추가 지분 매입이다.

2020년 게임스톱 지분을 매수한 뒤 온라인 등으로 전략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월 주가 폭등을 이끌었던 코언은 이후 회장으로 취임하며 개미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2일에는 게임스톱 지분 약 10만주를 추가로 사들여 주가를 최대 15% 끌어올렸다. 코언은 추가 지분확보로 지분율을 11.9%로 확대했다.

CNBC에 따르면 게임스톱 주가 폭등은 그러나 미스터리다.

코언이 여전히 구체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전환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다, 예상 밖의 분기손실을 발표한 것이 지난 17일이었다.

구체적인 전환 계획의 부재, 깜짝 분기 손실 등 악재가 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폭등하고 있다.

CNBC의 유명 주식해설가 짐 크레이머는 "밈주가 되돌아왔다"면서 개미투자자들이 기대감으로 우선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게임스톱 주가가 계속해서 고공행진을 지속할지 여부는 코언 회장이 구체적인 전환 계획을 공개한 뒤에야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했다.

AMC도 폭등세


지난해 게임스톱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밈주 대장주로 부상했던 영화관 체인 AMC도 폭등세다. 이번주 들어 30% 넘게 폭등했다.

AMC가 15일 이해할 수 없는 투자에 나섰지만 개미들은 AMC에 대한 강한 지지를 나타냈다.

구조조정에 채찍을 가해도 모자랄 판인 AMC는 엉뚱하게도 15일 소규모 금광업체인 하이크로프트 마이닝 지분 22%를 2790만 달러에 인수했다.

영화관과 금광이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없는 투자였다.

그러나 주가는 폭등했다.

애덤 애런 AMC 최고경영자(CEO)의 트윗이 투자자들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애런은 트윗에서 올 봄과 여름 성수기 영화 개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광업체 인수 정당성도 역설했다. 애런은 "속좁은 이들이 하이크로프트 투자를...'멍청한'...'바보같은'이라는 표현으로 폄하하고 있다"면서 "AMC는 어떻게 현금을 끌어모으고, 부채를 확대할지 너무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펀더멘털과 괴리


앨리의 수석시장전략가 린제이 벨은 게임스톱, AMC 등 밈주 개미투자자들은 대개 여윳돈이 많지 않은 소액 투자자들로 시장 환경에 큰 관심이 없어 주식시장 변동에 무관심하다고 지적했다.

벨은 얼마 안되는 여윳돈을 밈주에 묻어둔 이들이 많다면서 이들은 지난해 이후 밈주 폭락세 속에서도 계속해서 이들 주식을 보유중이라고 말했다.

개미투자자들은 또 돈이 좀 더 모이면 보유 밈주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려는 의도 역시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같은 투자는 펀더멘털과 괴리된 것으로 주식이 휴지조각이 될 위험성도 안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공매도 투자자 짐 차노스는 23일 트윗에서 게임스톱 펀더멘털이 이전보다 더 악화했지만 개미 투자자들은 열정에 휩싸여 이를 간과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뉴컨스트럭츠 CEO 데이비드 트레이너는 게임스톱은 월마트, 아마존 등 디지털 게임기를 다루는 경쟁사들로부터의 압박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지금의 높은 주가는 근거가 약하다고 지적했다.

트레이너는 또 AMC의 경우 15일 금광 지분 인수와 같은 헛발질을 계속하는 것으로 봐 주가가 '0' 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게임스톱과 AMC는 주식시장 약세 속에서도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게임스톱은 전일비 17.86 달러(14.50%) 폭등한 141.00 달러, AMC는 2.48 달러(13.58%) 급등한 20.74 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