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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5주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브렌트유 108.9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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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5주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브렌트유 108.9달러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키이우 근처 지역에서 민간인을 학살한 것으로 드러나 더 심한 제재를 당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키이우 근처 지역에서 민간인을 학살한 것으로 드러나 더 심한 제재를 당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
아시아증시는 5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 225지수와 토픽스지수는 각각 0.12%와 0.29% 올랐고, 코스피는 0.1% 소폭 하락했다.
호주의 S&P/ASX 200지수는 0.26% 상승했고, 싱가포르 STI는 0.34% 올랐다. 중국과 홍콩증시는 청명절(清明节)로 휴장하고 있다.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일본제외)는 601.3으로 약 0.2% 올라 지난 2월 24일 후로부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일본제외)는 중국증시의 폭락에 따라 4% 하락했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 확대 우려에 아시아증시 오후 거래에서 유가는 상승세를 나타났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08.9달러(약 13만2041원)로 1.27% 올랐고, 미국원유 선물 가격은 104.71달러(약 12만6960원)로 1.38% 상승했다.

아시아증시의 상승은 미국증시의 호황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일 0.3% 상승했고, S&P 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81%와 1.9% 올랐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키이우 근처 지역에서 민간인을 학살한 것으로 드러나 서방 국가의 러시아 제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유럽연합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철강·사치품·항공 연료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천연가스 수입 금지에 대한 의견은 아직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럽연합의 대부분 천연가스는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연합이 수입 금지령을 내리면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하고 현지 생활 비용이 대폭 증가할 우려가 크다.

반다나 하리 반다 인사이트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유럽연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제재에 어떤 보복적인 조치를 취할 것인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석유, 네온, 니켈과 밀 등의 가격이 대폭 상승했고,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니켈 등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전기차 배터리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많은 전기차 제조업체는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

또 반도체 제조에 필수 재료인 네온의 주요 생산국인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당한 후 네온 생산이 중단됐고, 반도체 생산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분석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