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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매출 절반 해외서 거둬들여…글로벌 시장점유율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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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매출 절반 해외서 거둬들여…글로벌 시장점유율 3위

샤오미의 지난해 해외시장 매출이 총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49.8%로 집계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샤오미의 지난해 해외시장 매출이 총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49.8%로 집계됐다. 사진=로이터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창출한 매출이 총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50%에 육박한다고 야후파이낸셜이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3283억 위안(약 62조7939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33.5% 성장했다. 이 중 해외시장 매출은 1636억 위안(약 31조2917억원)으로 33.7% 증가했으며 총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49.8%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샤오미의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90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고, 이 중 4분기 출하량은 4% 증가한 4410만대다.

스마트폰 사업 매출은 2088억6900만위안(약 39조9503억원)으로 37.2% 증가했고, 총매출의 63.6%를 차지했다.
샤오미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가격은 1143.6위안(약 21만8736원)으로 2020년보다 13% 상승했다. 이에 대해 샤오미는 "평균 판매 가격이 상승한 것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사오미의 중국시장과 글로벌시장의 점유율은 각각 15%와 14%로 3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해외시장의 매출과 연간 출하량이 늘어났지만 올해 출하량은 중국 현지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한 지역 봉쇄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에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샤오미가 러시아 시장에서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19.9%인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충돌은 샤오미의 러시아 사업에 일정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씨티은행 애널리스트는 "샤오미에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충돌로 인한 영향은 통제 가능한 것이지만, 루블화 가치가 떨어지고 물류 중단 등으로 올해 사오미가 러시아에 출하한 스마트폰 수량이 약 300만대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에 대해 샤오미의 왕샹 회장은 "1분기의 반도체 공급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지만 하반기에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현재 중국 지역 봉쇄로 인한 생산 중단,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네온 공급 부족·원자재 가격 폭등 때문에 당분간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신은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러시아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보도했고, 러시아의 대부분 스마트폰 판매 업체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스마트폰 주문을 중단했다.

시장 조사기관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 중국 지역 봉쇄 등으로 인해 올해 스마트폰 생산량 예상치를 기존의 13억8100만대에서 13억6600만대로 하향조정했다.

코로나19 확산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연간 마트폰 연간 생산량 예상치는 계속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샤오미 이사회는 자사주 매입 계획을 승인했고, 샤오미는 부정기적으로 최대 100억 홍콩달러(약 1조5535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샤오미는 7일 한국 시간 오전 11시 03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58% 오른 13.74홍콩달러(약 2134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