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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티아 캐피털, 1000억 원에 인도 크래스트스틸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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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티아 캐피털, 1000억 원에 인도 크래스트스틸 인수

인도 철강 공장의 모습. 사진=위키피디아 커먼즈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철강 공장의 모습. 사진=위키피디아 커먼즈
영국에 기반을 니티아 캐피털이 파산 상태에 있던 인도의 철강 그룹 크레스트스틸(Crest Steel and Power)을 인수했다고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니티아 캐피털이 인수에 사용한 총 금액은 약 8000만 달러(약 975억 원)이다.
니티아 캐피털은 성명에서 "이번 인수는 아말감 스틸 프라이빗 리미티드(ASPL)와 니티아와의 파트너십으로 완료됐다"고 밝혔다.

니티아의 제이 사라프 회장은 인수 후 "크레스트 인수는 니티아에 매우 중요하고 전략적인 단계다. 크레스트는 니티아의 인도에 대한 두 번째 철강 투자다. 크레스트는 니티아와 아말감 철강과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곧 성공적인 전환을 이룰 것이며 계획적인 성장 프로그램에 잘 적응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나티아가 투자한 아말감 철강과 크레스트 두 그룹은 합쳐서 600만 톤의 철광석 채굴 능력, 400만 톤을 초과하는 철광석 펠릿 생산 능력, 225킬로톤의 스폰지철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크레스트 그룹은 400에이커 이상의 토지와 80만 톤의 통합 철강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크레스트의 총 부채는 약 4억 2천만 달러(약 5119억 원)로, 이 중 54%는 정부 대출 기관인 SBI와 펀자브 국립은행(PNB)이 소유하고 있었으며 나머지 부채는 JM금융자산재건회사(JMFARC) 등 12명의 금융채권자가 소유하고 있다. 이들을 포함한 크레스트 채권단위원회(CoC)는 2020년 3월 니티아캐피탈의 인수를 승인했다.

니티아 캐피털(Nithia Capital)은 철강 재벌 락쉬미 미탈이 CEO로 있던 이스팟 인터내셔널의 전 재무 이사였던 사라프가 이끌고 설립한 런던에 본사를 둔 대안 투자 매니저이자 자문 회사이다.
니티아 캐피털은 실적이 저조한 철강 기업을 인수해 체질 개선을 하는 것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올해 초, 이 회사는 미국에 본사를 둔 카발 인베스터스와 함께 우탐 갈바스틸즈의 두 개 기업을 인수한 바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