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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인간 두뇌 로봇에 다운로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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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인간 두뇌 로봇에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인간이 결국 자신의 두뇌를 로봇에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얘기했으며 머스크의 전 연인이었던 캐나다 싱어송 라이터 그라임스(Grimes)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Jeff Bezos)가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겉으로 보기에 환상적인 말을 많이 한다. 예를 들면 테슬라와 스페이스X CEO인 그는 인간의 두뇌를 로봇에 다운로드함으로써 결국 인간이 영원히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것 같다.
50세의 머스크는 최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매우 독특하게 만든다고 믿는 것들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물론 더 이상 그 몸에 있지 않다면 분명히 달라지겠지만, 우리의 기억, 성격 등을 보존하는 한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머스크의 설명에 따르면 그런 기술은 오늘날의 컴퓨터 메모리 형태에서 점진적으로 진화할 것이다.

머스크는 “우리의 기억은 사진과 비디오와 함께 휴대폰과 컴퓨터에 저장된다. 컴퓨터와 전화는 우리의 의사 소통 능력을 증폭시켜 마법과도 같았던 일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우리는 이미 컴퓨터로 인간의 두뇌를 엄청나게 증폭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의식을 합성체로 다운로드하여 인간의 수명을 연장한다는 개념은 1964년 공상과학 소설 "듄(Dune)"에서 이런 존재를 "사이멕(cymek)"으로 명명하면서 수십 년 동안 공상과학 소설의 고정물이 되었다.

오늘날에 일부 전문가들은 “마인드 업로딩 기술이 실제로 언젠가는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일정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불분명하다”라고 지적했다.

2019년 월스트리트 저널 에세이에서 미국 프린스턴 대학의 심리학 및 신경과학 교수인 마이클 그라지아노(Michael S.A. Graziano)는 “마인드 업로딩에는 두 가지 기술이 필요하다. 뉴런이 서로 연결되어 그 패턴을 인공 뇌에 복사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라지아노 교수는 “인공두뇌를 만드는 것은 비교적 간단할 것이다. 하지만 인간 두뇌를 업로드하려면 피사체를 죽이지 않는 스캐너가 필요할 것이며 약 1억 배나 많은 세부사항을 스캔해야 할 것이다” 라고 썼다.

그는 이어 “그 기술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가장 낙관적인 예측은 마인드 업로딩이 수십 년 이내에 이루어질 수 있지만 수백 년이 걸린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라고 적고 있다.

머스크에 따르면 머스크의 현재 신생 벤처중 하나인 뉴럴링크(Neuralink)가 언젠가는 사람들의 기억을 백업으로 저장하고 기억을 복원할 수 있는 ‘뇌-기계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머스크는 내부자와의 대화에서 회사의 현재 목표가 훨씬 더 즉각적으로 실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뉴럴링크는 단기적으로는 뇌 손상, 척추 부상 등을 해결하는 것이다. 따라서 수년 동안 뉴럴링크의 제품은 팔이나 다리를 사용할 수 없거나 일종의 외상성 뇌 손상을 입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특히, 머스크 자신은 영원히 살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 그는 다른 사람을 위해 그 아이디어를 지지하지도 않는다. 그는 “사람을 오래 살게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음을 바꾸지 않기 때문에 사회가 질식할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죽지 않는다면 우리는 낡은 생각에 사로잡혀 사회가 발전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비교적 가까운 장래에 마인드 업로딩이 가능하게 된다면 누가 그것을 시도하고 싶어하는지에 대한 머스크 가족의 추측이 있다.

최근 미국 잡지 배니티 페어(Vanity Fair)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와딸의 공동 부모이자 파트너이었던 그라임스(Grimes)는 “아마존과 블루 오리진(Blue Origin) 설립자 제프 베조스(Jeff Bezos)는 사이멕이 될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58세의 베조스는 장수 및 노화 방지 연구에 투자한 실적이 있지만 그런 기술에 대해 공개적으로 관심을 표명하지 않았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