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와관련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2일 성명에서 "3월 CPI가 엄청나게 상승했다"면서 "CPI 폭발은 푸틴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사키는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러시아의 침공 이전보다 25% 이상 급등했다”며 “유가폭등이 CPI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전략비축유를 하루 100만배럴 방출키로 하는 등 물가를 낮추기 위해 여러 가지 조처를 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달 발표한 2월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7.9%로 1982년 1월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높았다. 미국 증시는 CPI 발표를 앞두고 물가 상승 우려에 급락했다. 11일 미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1.19%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1.69% 떨어졌다. 특히 나스닥은 2.18% 급락했다.
에반스 총재는 11일(현지 시각)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올해 연말에 중립 금리 수준인 연 2.25~2.5%의 금리에 도달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준이 지난달 ‘제로(0) 금리’에서 연 0.25~0.5%로 금리를 올렸는데, 중립 금리인 연 2.25~2.5%를 만드려면 두 차례 ‘빅 스텝’이 반드시 필요하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는 올해 6번 남았는데, 0.25%포인트씩만 올린다면 매번 금리를 올려도 연 1.75~2%에 그치기 때문이다.
에반스 총재는 “중립 금리 수준에 도달하기 전까지 (미국의) 경제 성장 모멘텀이 지속되고 노동시장 역시 양호할 것”이라면서도 “일단 중립 금리에 도달하면 연준은 향후 경제와 물가 상승률 전망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반스 총재의 ‘빅 스텝’ 두번 시사 발언이 전해지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초강경 긴축으로 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뉴욕 증시는 바로 타격을 받았다. 이날 나스닥지수가 2.18%, 다우평균이 1.19% 각각 하락했다. S&P500 역시 1.69% 하락해 마감했다. 채권 금리는 올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4% 오른 2.82% 안팎에서 거래됐다.
오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치솟는 물가를 고민하는 미국 정부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이례적인 경고 메시지를 냈다. 미 백악관은 3월 물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및 식량 가격 상승 때문에 전월보다 크게 올랐다고 예측했다.
그는 가격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를 언급한 뒤 “기존 CPI와 근원 CPI 사이에 큰 차이가 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국제적인 에너지 및 식량 시장의 혼란을 반영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산유국인 동시에 비료와 밀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역시 세계 6위의 밀 수출국이다. 국제 유가는 서방 제재로 러시아의 석유 수출이 위험해지자 급등한 뒤 미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과 중국의 코로나 확산으로 잠시 주춤해졌다. 그러나 식량 가격 상승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