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 꼬리날개 없앤 전익기 형태에 카나드 장착…전방위 스텔스와 고속 순항에 초점
프랫앤휘트니 차세대 적응형 엔진 탑재…2030년대 전력화 목표로 중국 J-50과 패권 경쟁
프랫앤휘트니 차세대 적응형 엔진 탑재…2030년대 전력화 목표로 중국 J-50과 패권 경쟁
이미지 확대보기미국의 21세기 중반 항공 패권을 책임질 차세대 공중 우세(NGAD) 전투기 F-47의 구체적인 베일이 한 겹 벗겨졌다. 세계적인 방위산업체 레이시온이 자회사 프랫앤휘트니(P&W)의 차세대 엔진 개발 성과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극비리에 부쳐졌던 F-47의 컴퓨터 그래픽(CG) 이미지를 전격 공개한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공중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미국의 6세대 전투기 윤곽이 드러났다고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커넥트가 최근 보도했다.
카나드와 전익기 형상의 결합…전방위 스텔스 극대화
이번에 공개된 F-47의 외형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조종석 바로 뒤쪽에 위치한 전방 카나드(귀날개)와 수직 꼬리날개의 부재다. 노스롭그루먼의 B-2 스피릿이나 B-21 레이더 폭격기처럼 꼬리날개 없이 날개와 동체가 하나로 이어지는 전익기(Blended Wing Body) 형태를 띠고 있다. 이는 특정 각도에서의 스텔스 성능에 집중했던 F-22나 F-35 등 5세대 전투기의 한계를 넘어, 모든 방향에서 적의 레이더 탐지를 회피하는 전방위 스텔스 능력을 구현하기 위한 설계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카나드 장착이 스텔스 성능을 저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그러나 미 공군이 최종 설계에 카나드를 포함한 것은 스텔스뿐만 아니라 비행 안정성과 기동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술적 개념의 중대한 변화를 시사한다. 조종석은 기체 전면 상단에 높게 배치된 물방울(Bubble) 형태를 띠고 있어 조종사의 시야 확보와 상황 인식 능력을 극대화했다. 기체 등 부분에는 F-22 및 F-35A와 유사한 스텔스 공중급유 구가 자리 잡고 있다.
차세대 가변 엔진 탑재…보잉 주도 무인기 협동 편대 구축
기체 후방에는 P&W가 개발 중인 차세대 적응형 추진(NGAP) 엔진 2기가 탑재된다. F-22 랩터처럼 추력 편향 노즐을 갖추고 있어 초음속 순항(슈퍼크루즈) 능력은 물론 선배 세대를 능가하는 압도적인 초근접 기동성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렉스 존슨 P&W NGAP 프로그램 총괄은 미국은 전 세계 어느 전장에서도 적과 대등하게 싸우는 것에 관심이 없다며 잠재적 적국보다 수년, 가급적이면 수십 년 앞서 나가 공중 지배력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미 공군의 NGAD 프로그램은 단순히 전투기 한 대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F-47 유인 전투기를 중심으로 다수의 협동전투무인기(CCA)가 편대를 이루는 복합 체계(Family of Systems)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3월 록히드마틴을 제치고 최소 185대의 F-47 건조 사업을 따낸 보잉은 2030년대 완전 작전 능력 확보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쌍발 엔진을 제외하면 이번에 공개된 F-47의 전체적인 실루엣이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이 개발 중인 6세대 전투기 J-50과 매우 흡사하다는 점이다. 이는 향후 미중 양국이 공중 패권을 두고 벌일 치열한 기술 경쟁의 단면을 예고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kjh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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