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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감소·독일 러시아 원유 수입 증단으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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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감소·독일 러시아 원유 수입 증단으로 상승

국제금값, 달러약세 등에 강보합세

러시아 시베리아 유전지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시베리아 유전지대.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와 독일의 연내 러시아산 원유수입 중단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2%(19센트) 오른 배럴당 102.75달러에 마감했다.
21일부터 근월물이 되는 WTI 6월물가격은 0.1% 상승한 배럴당 102.19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도 전장보다 배럴당 0.45%(48센트) 상승한 107.73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감소한 데다 독일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올해 말까지 중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한 주간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802만 배럴 줄어든 4억1373만3000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22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주 미국의 원유수출은 하루 1060만배럴을 기록했다.

케이플러의 매스 스미스 선임 원유 애널리스트는 "정제 활동 증가와 수입 감소, 수출 증가로 재고가 크게 줄어든 것"이라며 "수출 증가세는 유럽의 원유 수입이 늘었기 때문이며 이러한 흐름이 수 주간 강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독일이 먼저 러시아산 원유의 수입 금지를 발표했다.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연말까지 러시아 원유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배어복 장관은 "독일이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명백히 밝힌다"라면서 "우리는 원유 수입을 여름에 반으로 줄이고 연말에는 중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약세 등 영향에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0.02%(35센트) 오른 온스당 1960.45달러에 거래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