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의 군사적 목표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반군 영토를 확장하는 것이다.
러시아군은 5월 9일 승리의 날에 퍼레이드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적어도 그날 까지는 마리우폴과 돈바스 지역을 점령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러시아군은 최근 동부 우크라이나인 돈바스 지역에 군사력을 집중하고 군사 작전을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막강한 장비를 갖추고 루한스크 지역의 요충지인 루비즈네와 포파스나 시내로 진입해 시가전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군은 현재 루비즈네, 포파스나, 말린카에 공세를 집중하고 있으며 중공 및 포병으로 시민들의 피해를 신경쓰지 않은 채 무차별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 사이에 소수의 시리아 용병의 참전까지 목격했다고 전했다.
텔레그램 등을 통해 전해진 바로는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돈바스 지역 집중공세에 크레미나시 등 일부 지역의 통제권을 잃었다고 한다.
도네츠크 주에 있는 마리우폴 항구도 함락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는 체첸공화국 지도자 람잔 카디로프에 따르면 "21일 마리우폴은 완전히 러시아군의 통제 하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주변에 정밀 공중 발사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밤새 우크라이나 군 시설 16곳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의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러시아가 계속되는 병력 부족 문제를 우크라이나 시민 강제 동원으로 해결하려고 시도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정보국(GUR)은 러시아가 점령한 자포리치아와 헤르손 지역에서 유사 국민투표를 실시하여 강제 동원을 실시하고 이에 '동원된' 우크라이나 시민을 격전지에 발령할 예정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고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