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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바이든 특별연설 우크라 "중대국면" 러시아 선박 전면 입항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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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바이든 특별연설 우크라 "중대국면" 러시아 선박 전면 입항 금지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미지 확대보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특별연설을 통해 러시아 선박 전면 입항금지를 선업했다. 우크라에는 군사지원을 확대한다. 이같은 소식에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다우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2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러서시아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 선박의 미국 입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우크라이나에 추가 군사·경제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잔혹하고 피로 물든 전쟁에 책임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푸틴은 우리가 관심을 잃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우리는 그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군이 동부 우크라이나 영토를 장악하려고 한다면서 "이 전쟁이 또 다른 장으로 넘어가는 중대한 국면에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은 또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및 동부 일대 전투 능력 향상을 위해 8억달러 규모의 군사 지원을 추가로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우크라 지원 패키지에는 72기의 155mm 곡사포와 14만4000발의 포탄, 121대의 '피닉스 고스트' 전술 드론 등이 포함됐다. 께 미국은 우크라이나 경제 직접 지원을 위해 별도로 5억달러(6200억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 연계 선박에 대한 미국 항구 입항 금지 조치도 발표했다. 이는 러시아 소유, 운영 등을 모두 포함한다. 그는 "러시아 깃발 아래 운항하거나 러시아에 의해 소유되거나 운영되는 어떤 선박도 미국의 항구에 접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바이든의 러시아 선박 입항 금지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50bp 금리 인상 가능성 발언으로 하락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8.03포인트(1.05%) 떨어진 34,792.76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79포인트(1.48%) 하락한 4,393.6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8.41포인트(2.07%) 밀린 13,174.65로 거래를 마쳤다.

파월 의장은 앞서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과 9조 달러에 육박하는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 시작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패널 토론에서 "금리 인상을 위해 약간 더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지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구체적으로 "5월 회의에서 50bp가 논의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0bp(=0.10%포인트) 이상 오른 2.95%까지 올라섰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15bp가량 오른 2.72%까지 올랐다.

테슬라는 예상치를 웃돈 분기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해 주가는 장중 10% 이상 올랐다가 오름폭을 3%대로 낮췄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여행수요 급증으로 순익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는 9% 이상 올랐다. 아메리칸항공은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3% 이상 올랐다. AT&T의 주가도 분기 순이익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하루전 35% 이상 폭락했던 넷플릭스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이 넷플릭스에 대한 주식을 전날 모두 청산했다고 밝힌 것이 투자 심리를 더욱 악화시켰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올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7.6%에 달했다. 6월 회의에서 75bp 추가 인상 가능성은 64.2%로 전날 기록한 49.6%에서 절반을 넘어섰다. 최근까지 6월 회의에서 50bp 인상 가능성이 절반 이상이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2.36포인트(11.61%) 오른 22.68을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