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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영국 특수부대 우크라 파병, 러시아- NATO 전면전 방아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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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영국 특수부대 우크라 파병, 러시아- NATO 전면전 방아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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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
영국이 특수부대를 우크라에 파병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러시아의 3차 세계대전 전면전 엄포가지 나오고 있다.

타스통신은 한국시간 24일 러시아 정부 관계자를 인용, 영국 최정예 특수부대인 공수특전단(SAS)이 우크라이나에 파견돼 현지 병사들을 훈련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군의 우크라이나 파병이 사실이라면 이는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간의 직접 충돌로 이어질수도 있다. 이는 또 3차 세계대전으로 확전할 수도 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영국 SAS가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 지역에 들어가 우크라이나군에 군사훈련을 시키고 있다는 첩보와 관련하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은 러시아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SAS 요원 20명이 우크라이나에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더타임스도 앞서 SAS가 키이우 인근에서 대전차무기와 관련한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SAS는 영국뿐 아니라 해외 대테러작전, 타 국가 특수부대 훈련 등의 주요 임무에 투입되는 최정예 특수부대다.

영국은 2014년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을 때부터 우크라이나에 교관을 파견해 군사훈련을 제공해왔다. 영국은 올 초까지도 대 전차무기 교육 등을 진행해 오다가 러시아 침공 일주일 전인 2월 17일 자국 대사 보호 등을 위한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병력을 철수시켰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의 SAS 파견 조사와 관련하여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러시아가 영국 특수부대 요원들이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경우 러시아와 나토 간 분쟁으로 확전할 수 있다. 그동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무기 공급을 중단하고 파견된 모든 인력을 철수하라고 요구해왔다. 러시아는 서방국가에 이번 전쟁에 개입하지 말 것을 요구해왔다. 그런 점에서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 병력의 주둔 가능성을 조사하는 사실 자체도 함의가 적지않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대될 가능성을 우려해 자국 군대의 직간접적인 개입은 물론 살상력이 큰 공격용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하는 방안에도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의 전략 요충지들을 겨냥한 공세를 이어갔다. 우크라이나의 최대 물류항인 오데사에서는 러시아군의 미사일에 갓난아기 등 민간인이 숨지는 비극이 되풀이됐다. 마리우폴에 이어 오데사 등 주요 항구도시들이 점령돼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와 연결되면 우크라이나는 흑해 진출로를 잃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전쟁 종식을 위한 평회회담을 거듭 제안했다.

미국 정부는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보냈다. 이들 두 장관은 올해 2월 24일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수도를 찾아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회담하는 미국 고위급 관리다.

정교회의 축일인 부활절 전날인 이날 러시아군은 오데사를 향해 적어도 6발 이상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오데사 인근의 서방 지원 무기 저장고를 타깃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이 오데사 아파트 건물에도 떨어져 적어도 8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