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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주, S&P의 지자체 ESG 평가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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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주, S&P의 지자체 ESG 평가 맹비난

S&P에 "정치적‧주관적 계획"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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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웨스트버지니아의 공화당 재무부는 S&P 글로벌 레이팅스(S&P Global Ratings)에 미국주에서 환경, 사회, 거버넌스(ESG) 노력에 대해 점수를 매기는 새로운 시스템을 폐기할 것을 촉구하면서 등급척도가 ‘깨어난 자본가’에게 굴복하도록 강요하는 ‘정치적으로 주관적인’ 계획이라고 비난했다.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미국의 신용평가 기관이자 S&P 글로벌의 한 부서로서 주식, 채권 및 상품에 대한 재무 연구 및 분석을 발행한다.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 주 재무장관인 라일리 무어(Riley Moore)는 “이 새로운 ESG 등급 시스템은 유효한 재정 지표가 아니라 선별된 글로벌 엘리트의 선호하는 정치적 견해와 결과에 따라 주와 그 국민을 판단하는 새로운 물결의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초에 발표된 성명에서 “ESG 운동은 우리 주와 우리 국민이 깨어난 자본가에게 무릎을 꿇거나 재정적인 피해를 입어야하는 미끄러운 비탈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무어의 이 비난은 미국 유타주 정부 관리들의 비슷한 질책에 이어 미국 공화당과 미국 기업 간의 광범위한 문화 전쟁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의 텍사스주는 ESG 이니셔티브 때문에 석유 및 가스 회사와의 관계를 끊는 기업에 대한 국가 투자를 금지하겠다고 위협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월트 디즈니가 성 정체성과 성적 취향에 대한 학교 교육을 제한하는 새 법에 반대한 후 자치권의 일부를 박탈했다.

S&P의 새로운 시스템은 인권, 사회 통합, 저탄소 전략, 기후 조치 및 지속 가능한 금융과 같은 범주에서 정부에 점수를 매긴다. 해당회사는 3월 31일 첫 번째 스코어카드를 발표했다.

S&P는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미국 공화당이 장악한 웨스트버지니아주는 사회적인 점수가 부정적이고 환경적인 점수가 보통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다수 주의 등급은 중립적이었다. 웨스트 버지니아는 S&P로부터 네 번째로 높은 AA- 채권 등급을 받았다.
무어는 “우리 주의 우수한 재정 상태에도 불구하고 S&P가 우리 주의 산업 및 인구 통계학적 프로필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납세자들이 더 높은 차입 비용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등급체계는 우리 주와 지방 자치 단체에 영향을 미친다”며 “어느 시점에서 중단될 것인가? 개인이 곧 신용 점수의 일부로 ESG 등급을 받게 되느냐? 어디에서 끝날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세계 최대의 미국 자산운영업체 블랙록(BlackRock Inc.)·연기금과 같은 기관 투자자는 인력을 다양화하고 변화하는 기후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회사에 보다 명확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미국 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공화당 의원들과 유력한 산업 단체들은 ESG 문제에 대한 금융 감시 단체의 활동 증가에 반대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