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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더치 셸, 印 재생 에너지 기업 '스프링 에너지' 2조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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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더치 셸, 印 재생 에너지 기업 '스프링 에너지' 2조원에 인수

로열 더치 셸 사옥 전경. 사진=로열 더치 셸 이미지 확대보기
로열 더치 셸 사옥 전경. 사진=로열 더치 셸
유럽 에너지 대기업 로열 더치 셸(이하 셸)이 15억5000만달러(약 2조원)를 들여 인도 재생 에너지 기업 '스프링 에너지'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아웃룩 등 외신들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셸이 전액 출자 형태로 세운 투자 법인 셸 오버시 인베스트먼트 B.V.는 15억5000만달러에 스프링 에너지 그룹 1대 주주인 '솔레너지 파워 프라이빗' 지분 100%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합의했다.
셸 측은 "수익성 있는 재생 에너지 사업 시스템을 2050년까지 구축한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며 "각 국 규제 기관의 승인을 거쳐 올해 안에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스프링 에너지 그룹은 태양열·풍력 발전을 주력 산업으로 하는 재생 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현재 2.9GWp(기가와트 피크1) 규모의 에너지를 공급 중이며 향후 7.5GWp까지 규모를 확대하는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로열 더치 셸은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영국계 에너지 기업으로 러시아의 가즈프롬·로즈네프트, 영국의 BP 등과 더불어 유럽을 대표하는 석유 기업이다.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셸의 시가총액은 29일 종가 기준 1645억파운드(약 261조원)이다.

와일 사완 셸 재생 에너지 솔루션 담당 이사는 "세계는 현재 재생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전환기에 놓였다"며 "스프링 에너지 인수를 통해 셸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 사업 리딩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