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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석유 메이저 셸, 브라질 해안에 풍력 발전 단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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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석유 메이저 셸, 브라질 해안에 풍력 발전 단지 만든다

유럽 최대 정유회사 셸이 브라질 해안을 따라 해상 풍력 발전 단지를 건설한다. 사진은 러시아에 있는 셸 주요소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유럽 최대 정유회사 셸이 브라질 해안을 따라 해상 풍력 발전 단지를 건설한다. 사진은 러시아에 있는 셸 주요소 모습.
영국 에너지 대기업 셸(Shell)은 브라질 해안을 따라 해상 풍력 발전 단지를 건설하기 위한 허가를 구하고 있다. 셸은 해상 풍력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브라질의 수소 산업에 판매할 계획이다.

셸은 네덜란드와 영국에 본사가 있는 다국적기업이며 세계 두 번째 큰 석유회사다. 영국의 주식회사이지만 네덜란드의 헤이그에 본사가 있다.
에너지 대기업 셸은 회사가 화석 연료로부터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진함에 따라 브라질 해안을 따라 세계 최초 해상 풍력 발전 단지를 개발하기 위한 환경 허가를 모색하고 있다.

이 석유 메이저는 15개 원자로 출력에 필적하는 17기가와트의 결합용량으로 6개 프로젝트를 건설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셸의 브라질 재생 에너지 생산 책임자인 가브리엘라 올리베이라(Gabriela Oliveira)에 따르면 이번 주 초에 브라질의 환경 및 재생 가능한 천연 자원 연구소에 허가를 신청했다.

올리베이라는 인터뷰에서 “이것은 매우 긴 개발 프로세스의 첫 번째 단계”라고 밝혔다. 그녀는 이 회사가 프로젝트를 언제 가동할 예정인지에 대한 견적을 제공하지 않았다.

2050년까지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셸은 100년 넘게 석유를 퍼내고 있는 가운데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면서 풍력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미국과 네덜란드를 포함해 8기가와트 이상의 풍력 프로젝트가 운영 ·개발 중이다. 작년에 회사는 재생 에너지 개발 사업을 이끌기 위해 덴마크 해상 풍력 대기업 오스테드(Ørsted A/S)의 베테랑 토마스 브로스트롬(Thomas Brostrom)을 고용했다.
오스테드 A/S는 덴마크에 기반을 둔 다국적 전력 회사로 덴마크 최대 에너지 기업이며 2022년 1월 기준 세계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업체이다.

셸 대변인은 지난해 10월 “셸이 ​​전 오스테드 미국 해상 풍력 최고 경영자(CEO)인 토마스를 글로벌 재생 가능 솔루션 수석 부사장으로 고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셸 대변인은 “토마스 브로스트롬이 셸 팀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환영했다.

20년 전에 풍력 사업에 처음 진출한 셸은 피아우이(Piaui), 세아라(Ceara), 리우 그란데 두 노르테(Rio Grande do Norte), 이스피리투산투(Espirito Santo), 리우 데 자네이루(Rio de Janeiro) 및 리오 그란데 두 술(Rio Grande do Sul)과 같은 브라질 주에 프로젝트 건설을 제안하고 있다.

셸은 이들 지역이 브라질 해안에서 평균 최소 20㎞ 거리에 위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은 현재 약 21기가와트의 풍력 발전 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두 육지에서 생산되며 국가 전체 발전량의 약 10%를 차지한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에 따르면 브라질은 전력의 약 66%를 수력 발전에서 얻는다.

그러나 해상풍력은 붐을 일으킬 태세다. 브라질 환경 및 재생 가능 천연 자원 연구소(Ibama)는 이미 80기가와트 이상의 해상 풍력에 대한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

셸은 제안된 프로젝트에 대한 환경 연구가 올해 말에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미래의 브라질 전력 경매에 입찰할 계획이며 풍력 발전소의 전기를 브라질의 초기 수소 산업에 판매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