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른바 ‘창업의 달인’으로 통하는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시도가 성공으로 끝나 트위터가 머스크의 개인회사로 변모하는 수순에 들어가면서 창업 16년만에 최대 격랑에 휩싸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머스크가 공공연히 예고해온 대대적인 혁신으로 어느 누구보다 좌불안석인 사람은 트위터 직원들이라는데 토를 달 사람은 많지 않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에 성공한 뒤 처음으로 트위터 직원들이 가장 궁금하게 생각했을만한 문제에 대해 입을 열면서 트위터 직원들 사이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커지고 있다.
머스크가 트위터에 대한 인수 작업이 완료된 뒤 자신이 직접 경영을 맡게 되면 업무 강도는 극단적으로 높이는 대신 처우는 대폭 낮추겠다는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트위터 창업 이래 가장 강도 높은 업무 혁신과 처우 조정을 예고하면서 ‘머스크의 트위터’가 공식 출범하기 전에 알아서 거취를 정하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극한의 업무 강도 기대하겠다”
이미지 확대보기8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올린 트윗에서 “앞으로 ‘극한의 업무’를 맛보게 해주겠다”며 트위터 직원들에게 ‘경고성’ 예고장을 날렸다.
그는 이 트윗에서 “트위터에 대한 나의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트위터는 무제한적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디자인, 정보보안 및 서버 하드웨어 등의 업무에 전사적으로 집중하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관리자급 직원의 경우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하는 것은 필수”라며 대대적인 업무 혁신을 예고했다.
그러나 그가 밝힌 트위터 업무 혁신 계획의 백미는 “업무 수행 및 윤리의 측면에서 앞으로 트위터 직원들에게 거는 기대는 극단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내가 내 스스로에게 요구하는 수준에 비하면 약할 것”이라고 밝힌 대목이다.
일벌레로 유명한 자신과 똑같이 해주기를 바라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업무 부하가 전례 없이 늘어날 것임을 미리 공개한 셈이다.
◇대대적인 처우 조정 예상
이미지 확대보기아울러 머스크는 대대적인 처우 조정도 예고했다. 이날 올린 트윗에서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의 6일자 트위터 관련 기사를 공유했기 때문이다.
포춘은 이 기사에서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확정된 뒤 구직자들 사이에서 트위터에 대한 관심이 250% 이상 폭증한 가운데 트위터 직원들이 동요하고 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포춘이 인용한 자료는 구인구직 플랫폼 글래스도어가 최근 발표한 것으로 지난달 24일에서 30일까지 트위터에 대한 관심도가 263%가 급증했다는 내용이다. 이 조사의 시점은 트위터 이사회가 머스크의 인수 제안을 수용한 즈음이다.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 인수를 계기로 트위터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이 급증했다는 기사를 공유한 것은 트위터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은 충분하니 자신의 방침에 따르거나, 싫으면 떠나라는 뜻을 피력한 동시에 대폭적인 처우 조정이 있을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그는 지난달 18일 올린 트윗에서 “트위터 인수가 확정되면 이사회에 속한 임원들에게 지급되는 연봉은 아예 없앨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임원을 시작으로 직원들에 대한 처우 조정에 나설 뜻을 시사한 바 있다.
◇인수 완료 뒤 1000명 감원설
이미지 확대보기머스크가 처우를 조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력 감축까지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수익 개선 차원에서 일단 인수 작업이 마무리 되는대로 머스크가 1000명가량을 향후 6개월 안에 감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머스크가 구독 서비스를 비롯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가동해 트위터 이용자를 크게 늘린 뒤 향후 3년 안에 신입사원을 크게 늘리는 방안을 함께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현재 트위터에 일하고 있는 직원은 8000 내외다.
머스크가 앞으로 인력을 보충하게 될 경우 엔지니어 중심으로 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인수 작업이 완료되면 트위터는 개인회사로 바뀌므로 직원들에 대한 처우를 정하는 문제는 트위터의 새 주인이 될 머스크의 몫이다.
그러나 경영전문지 포브스는 관련업계와 비교할 때 트위터 임직원들의 처우가 뛰어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트위터 이사의 연봉은 지난해 기준으로 29만달러(약 3억7000만원)에 육박하는 수준이었고 트위터의 경쟁기업인 페이스북의 이사회 멤버 연봉은 80만달러(약 10억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