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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엔지니어링 기업 레니쇼, 중국 봉쇄로 매출에 타격 경고…주가 5.3%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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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엔지니어링 기업 레니쇼, 중국 봉쇄로 매출에 타격 경고…주가 5.3% 급락

중국의 봉쇄로 인해 영국 엔지니어링 기업 레니쇼는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봉쇄로 인해 영국 엔지니어링 기업 레니쇼는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로이터
영국 엔지니어링 기업인 레니쇼(Renishaw)는 중국의 봉쇄가 매출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1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니쇼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의 실적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레니쇼는 6월 30일까지 조정한 뒤의 연간 세전 순이익이 기존에 예측한 1억5700만 파운드(약 2473억8333만 원)~1억8100만 파운드(약 2851억9989만 원)에서 1억5500만 파운드(약 2442억3195만 원)~1억7000만 파운드(약 2678억6730만 원)로 하향조정했다.

레니쇼는 3월 말까지의 9개월 동안 조정한 뒤의 세전 순이익은 47% 급증해 1억2400만 파운드(약 1953억8556만 원)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의 성장은 산업 자동화, 반도체와 전자 설비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트엔진, 스마트폰 등 제품의 정밀 측정 장비를 생산하고 있는 레니쇼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중국의 무역 수준이 예측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레니쇼는 “중국의 봉쇄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며 “잠재적인 사업 중단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시장에서의 매출은 레니쇼 매출의 약 25%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매출 예상치를 하향 조정한 후 레니쇼의 주가는 5.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레니쇼는 러시아에서의 무역 사업을 중단했고, 3분기에 러시아 자산과 관련된 손실 200만 파운드(약 31억5138만 원)를 기록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의 매출은 레니쇼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1%에 불과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