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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주인공 마이클 버리 "증시는 추락하는 비행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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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주인공 마이클 버리 "증시는 추락하는 비행기 같다"

마이클 버리의 이야기를 각색한 영화 빅쇼트. 사진=빅쇼트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클 버리의 이야기를 각색한 영화 빅쇼트. 사진=빅쇼트 캡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해 큰 돈을 벌었던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가 트위터에 비밀 메시지로 미국 증시에 관련해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남겼다고 외신이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그가 트위터에 남긴 메시지는 "내가 2008년에 말했던 것처럼 추락하는 비행기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아프고 재미없고 웃음이 나지 않는다"로, 마치 2008년 왔던 금융 위기를 연상시키는 듯한 의미심장한 글이다.
뜻을 명확하게 알 수 없는 메시지가 게시되자 정확한 뜻을 알려달라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마이클 버리는 투자회사 사이언에셋 매니지먼트를 이끌고 있는 전설적인 투자자다. 그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서 대규모 공매도(빅쇼트)를 함으로서 엄청난 수익을 냈다. 마이클 버리의 엄청난 성공은 각색되어 영화 '빅쇼트'로 만들어졌다.

약 1년 전 마이클 버리는 투자자들에게 곧 "모든게 곧 무너진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의 경고 후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지수인 S&P500이 7주 연속 하락 했다. 이는 2001년 이후 최악의 연속 하락이었다.

마이클 버리는 최근 애플 주가 하락에 베팅해 주목을 받았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증시에 대한 비관론이 퍼지고 있다.

이날 유명 투자자 빌 애크먼(Bill Ackman)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전까지 증시가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