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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차세대 모듈식 데이터 센터 구축 시간 절반으로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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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차세대 모듈식 데이터 센터 구축 시간 절반으로 단축

화웨이는 '전력 모듈 3.0'을 발표했다. 사진=화웨이이미지 확대보기
화웨이는 '전력 모듈 3.0'을 발표했다. 사진=화웨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차세대 모듈식 데이터 선터의 구축으로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한다고 27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날 화웨이는 둥관시 숭산호(松山湖)에서 차세대 데이터센터 발표회를 열었고, 이를 통해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이념과 전력 공급 솔루션 ‘전력 모듈 3.0’을 발표했다.
양여우궤이(杨友桂) 화웨이데이터센터 최고경영자(CEO)는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4가지 특징은 지속발전 가능성, 미니멀, 자율주행, 믿음”이라고 말했다.

지속발전 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해 화웨이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설비는 친환경과 에너지 절약에 중점을 두고 데이터센터의 모든 재료의 재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다.

미니멀한 건축 방식은 건물과 장비실의 혁신적인 형태를 구현한다. 모듈식으로 1000개 랩을 포함한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면 구축 기간이 기존의 18개월 이상에서 6~9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

또 화웨이는 새로운 공사 방식과 신규 전력 공급 시스템 ‘전력 모듈 3.0’으로 시스템 설치 공간을 40% 줄이고 에너지 소모량을 70% 낮출 수 있으며 납품 기간이 2개월에서 2주일로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주행은 자동화를 가리킨다. 운영·정비 자동화, 에너지 효율 최적화, 운영 자율성을 통해 데이터센터의 운영과 정비 관리를 재편하며 자원 가치를 극대화한다.

또 차세대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AI)으로 고장 등을 감지·대응하고 이를 통해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고품질과 지속발전 가능성을 확보한다.
화웨이는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클라우드 서비스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화웨이는 중국의 5개 도시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동, 남미와 다른 해외시장에도 데이터센터를 가지고 있다.

고성능 칩의 공급이 미국 제재로 제한되고 있기 때문에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은 큰 타격을 받았다. 그 후로부터 화웨이는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는 컴퓨팅과 네트워크 인프라, 자동차 시스템 등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국의 제재는 화웨이를 강타했고, 올해 1분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9% 하락했다. 특히 1분기에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4.2% 급감했고 시장점유율이 6위로 떨어졌다.

한편 미국, 영국, 호주와 뉴질랜드 등 국가에 이어 캐나다 정부도 국가 안보 우려로 화웨이와 ZTE의 5G 장비와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프랑수아-필립 샹파뉴 캐나다 산업부 장관은 “캐나다의 통신사는 화웨이와 ZTE의 제품와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고, 기존에 설치된 장비는 사용 중단하고 2024년 전에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의 통신 시스템을 지원하고 금융·통신·에너지와 운송 부문의 국가 안보 리스크를 막기 위해 짧은 시일 내에 법조항을 발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토퍼 파슨스(Christopher Parsons) 캐나다 토론토대학 시트즌랩의 선임 연구원은 “캐나다가 화웨이와 ZTE의 장비를 계속 사용한 것으로 그들이 통신장비 시장에서 주도적인 지위를 갖게 되면 중국이 캐나다에 대한 영향력이 커질 것이기 때문에 두 회사의 장비와 기술의 금지를 통해 획득한 지정학적 이익이 크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는 “캐나다 정부도 미국처럼 스마트폰 등을 포함한 모든 화웨이 제품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