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러시아 국영TV "'악마의 미사일' 4발이면 미국 초토화“

공유
0

러시아 국영TV "'악마의 미사일' 4발이면 미국 초토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북서부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RS-28 사르마트가 시험 발사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북서부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RS-28 사르마트가 시험 발사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러시아 국영TV 로시야1이 '악마의 미사일'로 알려진 사르맛(나토명 사탄2) 미사일 4발이면 미국을 쓸어버릴 수 있다는 토론 프로그램을 방송했다고 영국 매체 미러가 3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러에 따르면 이날 토론에 나선 러시아 극우 민족주의 정당 로디나당의 알렉세이 주라블료프와 예브게니 포포프는 "사르맛 미사일 2발이면 미국 동해안 전체를 파괴할 수 있다"며 크렘린이 또 다른 한 쌍의 미사일로 서해안을 파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포프는 "4개의 미사일이 있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주라블료프는 다른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 미국을 핵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마르맛 미사일 하나면 영국이 사라질 것 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4월 20일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후 3시12분 아르한겔스크 주의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사르맛 대륙간탄도미사일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을 통해 "사르맛 미사일의 시험발사 성공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독특한 무기는 우리 군의 전투력을 강화하고, 위협으로부터 러시아의 안보를 확실히 보장할 것"이라며 "러시아를 위협하려는 적들을 다시 생각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르맛에 장착된 핵탄두의 위력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보다 2000 배 큰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는 사르맛 1기로 프랑스 전체나 미국 텍사스주 정도의 지역을 완전히 초토화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