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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가정보국장 "푸틴 4월에 암 치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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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가정보국장 "푸틴 4월에 암 치료 받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4월 진행성 암을 치료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3명의 미국 정보 당국자 말을 인용 뉴스위크가 2일 보도했다.

또한, 이 정보 당국자들은 지난 3월 푸틴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있었다고 확인했다.

푸틴은 오래전부터 파킨슨병과 혈액암에 걸렸다는 소문이 있었고, 심지어 이미 사망했는데 대역을 쓰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들은 푸틴이 우크라이나의 앞날을 예측 불가능하게 만드는 자신의 권력 장악에 대해 점점 더 편집증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푸틴의 이런 건강 이상이 오히려 핵전쟁의 가능성을 낮춘다고 그들은 밝혔다.

한 정보 당국자는 "푸틴의 영향력은 강력하지만 더는 절대적이지는 않다"며 "푸틴의 통치 기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크렘린 내부에서 기수를 조종하는 것은 격렬했고, 모든 사람은 종말이 가까웠다는 것을 감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 국가정보국(DNI) 고위 관계자는 "우리가 아는 것은 안개로 뒤덮인 빙산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며 “푸틴은 외국 지도자들과 거의 회담하지 않기 때문에 그의 상태와 건강을 평가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푸틴의 건강과 관련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주말 프랑스 TV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문을 일축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제정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푸틴에게서 질병이나 질병의 징후를 의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DNI 고위 관계자는 “푸틴이 아프거나 죽는 것은 러시아의 미래나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위해서가 아니라 핵전쟁 위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만일 푸틴이 핵무기 사용을 명령해도 측근들에 대한 영향력은 과거보다 못하다”고 설명했다.

미국뿐 아니라 여러 서방의 정보국은 푸틴이 심각한 건강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최근 공개된 일부 모습은 그의 건강 이상설을 더 증폭시키는 계기가 됐다.

전문가들은 푸틴의 움직임이 둔해졌고,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거나 암 치료를 받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또한, 종양 전문의는 푸틴이 치료로 인한 암 관련 인지장애를 앓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MI6 요원은 푸틴이 건강상의 문제로 크렘린에서 권력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