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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 '휘청'에 스마트폰 출하 지난해보다 3.5%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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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 '휘청'에 스마트폰 출하 지난해보다 3.5% 감소 전망

중국 지난해보다 11%대로 감소-전세계 감소량의 80% 차지…내년에는 5% 반등 예상

중국 상하이의 스마트폰 매장들. 사진=바이두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상하이의 스마트폰 매장들. 사진=바이두 캡처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중국경제의 위축 등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3.5% 감소한 13억100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IDC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었으나 이번에 전망을 전면 수정하면서 이같이 하향조정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시장인 중국의 출하는 올해 3800만대 감소해 지난해보다 11.5%나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세계 출하량 감소분의 약 80%를 차지한다.

중국보다 침체가 격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전쟁의 영향을 받은 중부와 동부유럽 지역 뿐이다. 서유럽은 1% 감소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봉쇄조치와 지정학적 긴장, 인플레 고공행진이 겹치면서 소비마인드가 얼어붙었다고 IDC는 분석했다.

IDC 조사책임자 나빌 포팔은 “봉쇄조치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수요를 감소시켰으며 이미 심각한 상황에 놓인 공급망의 병목현상을 더욱 조장해 전세계 수요에 동시에 타격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애플은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고가격대 상품 구매자 대부분이 인플레 등 거시경제 문제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영향이 가장 적은 업체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IDC는 반도체 공급 문제는 올해 하반기 완화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에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5% 증가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