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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올 8월까지 미국 휘발윳값 갤런당 6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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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올 8월까지 미국 휘발윳값 갤런당 6달러 돌파"

7일 평균 갤런당 4.919 달러로 5달러 근접

미국에서 휘발윳값이 올 8월까지 갤런 당 6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NPR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에서 휘발윳값이 올 8월까지 갤런 당 6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NPR
미국 휘발윳값이 올여름에 갤런당 6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보인다. JP모건 체이스는 7일(현지시간)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8월까지 갤런 당 6.2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자동차협회(AAA)는 이날 미국에서 갤런당 휘발윳값이 5달러가 넘은 주가 전날 10개 주에서 하루 만에 13개 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날 평균 휘발윳값은 갤런 당 4.919 달러로 5달러에 근접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휘발유 비축량이 2억 1,900만 배럴로 2015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대서양 중부 지역의 휘발유 비축 규모가 199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미국에서 휘발유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59%가 올랐다. CNN은 전날 향후 10일 이내에 미국의 평균 휘발윳값이 갤런 당 5.05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더 많은 사람이 자동차를 운전하고,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는 게 유가가 오르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산유국들이 원유 증산을 결의했으나 이것이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를 비롯한 비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는 2일 정례회의에서 오는 7∼8월 각각 하루 64만 8,000 배럴 증산하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합의한 증산량은 기존 방침보다 50%가량 많다. 전달 증산량은 하루 43만 2,000배럴이었다.

세계는 휘발유 가격 폭등으로 인해 1970년대의 오일 쇼크와 같은 에너지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