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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최소 2주간 컴퓨터 반도체 부문 채용 동결…주가 5.3%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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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최소 2주간 컴퓨터 반도체 부문 채용 동결…주가 5.3% 폭락

인텔 최고경영자(CEO)인 팻 겔싱어. 사진=플리커이미지 확대보기
인텔 최고경영자(CEO)인 팻 겔싱어. 사진=플리커
인텔이 데스크탑·노트북 등 컴퓨터 반도체를 담당하는 클라이언트컴퓨팅그룹(CCG)의 채용을 최소 2주간 동결한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8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인텔은 CCG부서에서 "모든 고용을 일시적으로 중지하고 채용 요청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인텔의 CCG부서는 최근 분기에 인텔의 총 매출인 184억달러(약 23조1288억 원) 중 93억달러(약 11조8000억 원)를 벌어들인 매출 기준 인텔 최대 부서다. 그러나 CCG사업은 최근 실적 하락을 겪고 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3% 하락했다.

또한 인텔은 당일 글로벌 경기 둔화로 반도체 수요가 앞으로 더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발표하면서 인텔의 주가는 8일 5.3% 폭락한 41.2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인텔의 컴퓨터 반도체 부문은 한동안 시장을 독식했으나 최근 AMD와의 경쟁 심화에 직면해 점유율을 뺏기고 있다. 최대 매출을 책임지던 애플이 지난 2020년 말부터 자체 제작한 맞춤형 칩을 사용하면서 인텔의 성장성에 의문이 제기되었다.

인텔은 CCG 사업의 우선순위를 재평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앞으로 2주 내로 일부 채용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