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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일부 지역, 또 다시 코로나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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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일부 지역, 또 다시 코로나 봉쇄

PCR 검사를 받고 있는 상하이 시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PCR 검사를 받고 있는 상하이 시민. 사진=로이터


상하이가 봉쇄 해제한 뒤 일주일 만에 일부 지역은 또 다시 코로나19 봉쇄 정책을 시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지난 3월 28일부터 봉쇄한 상하이는 지난 6월 1일부터 봉쇄를 해제했다. 그러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확산세가 다시 일어날 우려 탓에 일부 지역은 또 다시 봉쇄됐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방역소 직원은 “최근 상하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했다”며 “확진자는 많지 않지만 범위는 넓기 때문에 방역소의 검사 작업에 도전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상하이시 쉬후이구와 징안구는 7일 관할 구역 내에 대한 봉쇄 정책 시행 공고를 발표했고, 관할 구역 내의 모든 주민들은 14일 동안 주택 밖으로 외출할 수 없으며 PCR 검사는 하루에 한번씩 받아야 한다.

또 인구 수 200만 명인 민싱구는 “모든 주민은 오는 11일에 PCR 검사를 받을 때까지 외출할 수 없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민싱구 등 봉쇄된 일부 지역은 확진자가 발상하는 지역이 아니다.

중국 네티즌은 “대부분 주택은 확진자가 발생한 적이 없고 모든 주민들의 PCR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타났는데 하얀색 방역복을 입고 있는 방역부 직원들은 주민들이 방역 센터로 이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상하이 위생건강위원회는 “방역 규제에 따라 상하이시의 코로나19 확산 리스크 중도인 지역은 14일의 폐쇄 관리를 진행해야 한다”며 “코로나19 확산세, 방역 수요 등에 따라 필요할 때 PCR 검사 등을 진행할 것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이해해하고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3월 말부터 5월 말까지의 장기 봉쇄로 인해 수많은 상하이 시민들은 식량과 생활 필수품 등 부족 사태를 겪었기 때문에 일부 지역의 봉쇄 소식으로 상하이 시민들은 장기 봉쇄 사태가 다시 벌어질 우려로 식량·생활 필수품 등을 사재기하고 있다.

지난 두달 동안의 봉쇄는 상하이의 경제 활동과 현지에 있는 기업들을 강타했다. 상하이시 정부는 현지의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하지 않으면 경제 회복을 시키는 데에 불리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생산을 재개한 기업들은 폐환 관리 방식으로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데 이는 기업 등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애플 맥북 주요 제조업체 대만 광다뎬나오의 상하이공장에서 근로자는 외출하고 생활 필수품을 구매하기 위해 대만 관리자·경비와 충돌이 발생했다.

또 중국의 대규모 봉쇄로 인해 수많은 중국기업과 해외 기업들은 피해를 입었고, 관계자는 “코로나19에 관한 규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해외 기업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에 진출한 일본, 유럽과 미국 등 해외 기업들은 중국의 대규모 봉쇄가 다시 발생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에 중국에서의 사업을 중단·축소·이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21일부터 폐쇄한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10일부터 일부 소매와 공원 지역을 개방한다고 공시했지만, 주요한 테마파크와 호델 등의 개방 시간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