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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5G로 재기하나...목표주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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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5G로 재기하나...목표주가 상향

퀄컴 로고. 사진=로이터
퀄컴 로고. 사진=로이터
스마트폰 등장 이후 사세가 기울던 퀄컴이 부활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5세대(5G) 이동통신이 퀄컴 재기의 발판이 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경기침체 우려 속에 애널리스트들이 앞다퉈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있지만 퀄컴은 예외가 되고 있다.
키뱅크 캐피털 마켓츠는 12일(현지시간) 분석노트에서 퀄컴이 스마트폰 시장의 절대강자인 삼성전자와 애플에 힘입어 실적 개선과 이에따른 주가 상승 여지가 높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목표주가 상향조정


13일 배런스에 따르면 키뱅크의 존 빈 애널리스트는 퀄컴에 대한 '비중확대(매수)' 추천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00달러에서 22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 상향 조정 뒤 일반적으로 이어지는 주가 상승은 그러나 없었다.

주식시장이 13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와 이에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 이같은 금리인상이 부를 경기침체 우려로 폭락했기 때문이다.

퀄컴은 10일 종가에 비해 4.54달러(3.41%) 급락한 128.66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삼성

빈은 퀄컴이 애플과 삼성전자 시장점유율을 더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퀄컴 목표주가를 끌어올렸다.

퀄컴은 이미 올해 초 자사 반도체 점유율 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 S22 스마트폰의 약 75%에 자사 반도체가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갤럭시 S21에는 40%만이 퀄컴 반도체를 사용했다

키뱅크의 빈은 모바일 프로세서, 5G 무선 반도체를 만드는 퀄컴이 내년 삼성전자 주력 스마트폰의 유일한 프로세서 공급업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애플 역시 퀄컴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빈은 내년 출시될 애플의 아이폰15 가운데 약 60%에 퀄컴 모뎀이 장착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실적전망에서 자사 아이폰 가운데 약 20%에 퀄컴 모뎀이 활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이 사용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적전망 상향


삼성전자, 애플 주력 스마트폰 점유율을 끌어올리면서 퀄펌 실적 역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빈은 2023 회계연도 퀄컴 주당순익(EPS)을 13.23달러에서 13.74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시장 전망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을 평균 13.26달러를 전망하고 있다.

퀄컴은 반도체 지수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올들어 주가가 30% 하락해 아이셰어즈 반도체 상장지수편드(ETF). 즉 SOX 낙폭 32%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앞서 퀄컴은 4월 분기실적 발표에서 예상보다 높은 1분기 실적을 공개한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