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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가상화폐 폭락에 인력 18% 감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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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가상화폐 폭락에 인력 18% 감축 나서

코인베이스 로고와 가상화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코인베이스 로고와 가상화폐. 사진=로이터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14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가격 폭락 등의 영향으로 전체 인력의 18%를 해고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전세계 거점에서 직원 1100명을 감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직원의 18%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경제상황의 악화가 가상화폐의 겨울을 초래하고 있으며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는 실적악화에 따른 구조조정에 착수한 것이다.

코인베이스는 인원감축은 6월말까지 끝내고 감축후의 직원수는 5000명으로 줄어든다.

암스트롱 CEO는 경제상황에 대해 ”불황에 돌입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그는 또한 ”불황하에서 비용관리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하면서 경영부담이 되고 있는 인건비의 절감에 이해를 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하에서의 금융완화로 가상화폐시장에도 자금이 쏟아져 들어왔다. 코인베이스에서는 지난해부터 1년반 직원수가 약 4배로 급증했다. 암스트롱 CEO는 ”우리는 너무 급성장했다“면서 최근 가상화폐 시세 급락에 따라 적적한 경영규모를 모색하려는 방침을 나타냈다.

코인베이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35%나 감소한 11억6600만 달러였으며 최종손익은 4억2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는 6월 초순에는 신규와 중도채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 시세가 2020년 말 이후 처음으로 2만100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갔다.

가상화페 급락 등의 영향으로 코인베이스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79% 떨어졌다. 역대 최고가와 비교해서는 85% 폭락한 수준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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