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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편집SW 대명사 포토샵 공짜로 쓰는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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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편집SW 대명사 포토샵 공짜로 쓰는 시대 열린다

어도비가 무료 포토샵 웹버전으로 개발한 ‘프리미엄(freemium) 포토샵’의 작업 화면. 사진=어도비이미지 확대보기
어도비가 무료 포토샵 웹버전으로 개발한 ‘프리미엄(freemium) 포토샵’의 작업 화면. 사진=어도비

‘편집소프트웨어의 대명사’로 불리는 어도비사의 포토샵을 공짜로 쓸 수 있는 시대가 곧 열린다.

포토샵 파일을 무료로 설치해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인터넷 브라우저를 열어 포토샵을 무료로 사용하는 방식, 즉 무료 ‘포토샵 웹버전’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무료 ‘프리미엄(freemium) 포토샵’, 캐나다서 시범 서비스 착수


14일(이하 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어도비는 무료 포토샵 웹버전에 대한 시범 서비스를 캐나다에서 최근 시작했다.
캐나다에서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에서 별 문제가 없으면 어도비는 전세계인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포토샵 웹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프리미엄(freemium)’ 포토샵으로 명명된 이 무료 포토샵 웹버전은 어도비 고객용 무료 계정을 개설한 뒤 로그인만 하면 사용할 수 있다.

어도비는 지난 2012년까지 포토샵 설치 파일을 단품으로 구매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포토샵을 판매하다 그 이후에는 구독료를 내고 온라인에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포토샵 정기 구독료는 약정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달라지나 1년에 3만원 안팎의 돈을 내고 써야 했다.

웹브라우저를 열어 사용하는 방식의 이 프리미엄 포토샵은 유료 버전에 비해서는 기능이 적지만 필수적인 기능은 모두 갖추고 있다고 어도비는 설명했다. 유료 버전에서만 쓸 수 있는 기능의 일부를 이 무료 버전에도 순차적으로 채택할 계획이라고 어도비는 밝혔다.

◇어도비가 무료 버전 제공하는 배경


어도비가 포토샵 무료 버전을 제공하기로 한 것은 더 많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이 필수적인 기능만 갖춘 무료 버전을 통해 포토샵의 유용성이나 편리함을 인식하게 한 뒤 좀더 전문적인 기능을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나중에 유료 풀버전으로 갈아타도록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

어도비의 마리아 얩 디지털이미징 담당 부사장은 더버지와 인터뷰에서 “포토샵을 좀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 버전을 통해 포토샵의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더버지는 “어도비의 포토샵 웹버전은 특히 대부분의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교육용 노트북 컴퓨터 크롬북스에서 클라우드 기반 무료 앱으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현장에서 매우 많이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