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류세 100% 면제

2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경기침체가 불가피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개인 별장이 있는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에서 기자들과 만나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과 통화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하버드대 교수인 서머스 전 재무 장관은 미국이 지난해부터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 현실화 우려를 제기했고 최근에는 향후 1∼2년 내에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한 인물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AP통신과 인터뷰에서도 미국의 낮은 실업률, 상대적으로 강한 성장세 등을 근거로 경기침체가 피할 수 없는 일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역대 최고 수준의 휘발유 가격 문제와 관련해 한시적인 유류세 부과 중단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는 바람에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급락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도 물가 잡기의 일환으로 유류세 한시 면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6월25일부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을 방문한다.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각각 방문한다.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 이후 '패닉 장세'를 보인 유럽 주요국 증시가 20일(현지시간) 1% 안팎의 반등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 오른 13,265.50으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6% 상승한 5,920.09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1.5% 뛴 7,121.81,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0.9% 오른 3,469.33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공휴일로 휴장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