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자동차산업협회(SMMT)는 6월 신차등록대수가 지난해보다 24% 줄어든 14만958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6월 기준으로는 1996년이래 26년만의 최저수준이다.
배터리전기자동차(BEV)의 등록대수는 14.6% 늘어나 증가세를 지속했다.
마이크 호즈 SMMT 회장은 “반도체부족은 지난해의 봉쇄조치보다 신차시장에 대한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영국의 자동차산업은 원래 심각한 반도체부족에 고민하고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생계비 상승이라는 위기에 휩쓸려 있다. 영국소비자들은 지춝을 필수품에 한정하고 있으며 고액 상품의 구입을 주저하고 있다.
SMMT는 지난달 올해 신차등록대수 예상을 기존 189만대에서 172만대로 하향수정했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6월 영국 신차판매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2.9%포인트 오른 12%를 기록했다.
영국 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지난달 신차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기아차 니로(2887대·7위), 현대차 스포티지(2755대· 8위), 현대차 투싼(2692대·10위)이 포함됐다.
브랜드 별로 6월 판매량은 기아차가 9218대, 현대차가 7696대다. 쌍용차도 109대 팔렸다.
기아차 판매량은 폴크스바겐, 복스홀, 포드, BMW 다음으로 5위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