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칼라일은 투자자들에게 6번째 아시아 펀드에 대한 중국 목표 익스포저는 약 20~40%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 펀드의 경우 평균 중국 투자 비중은 40~50% 정도였다.
코로나19 봉쇄로 성장 전망이 꺾인 가운데 무역·인권·주식상장 등을 둘러싼 미국과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포트폴리오 이탈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하버드대의 기금은 중국 투자를 줄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사람들이 말했다.
리서치업체 프레킨에 따르면 중국 대상의 미국 달러 표시 펀드는 지난 1분기 14억 달러 조달에 그쳐 2018년 이후 이 기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칼라일이 신규 설정한 85억 달러의 규모의 펀드는 2018년 설정한 65억5000만 달러(약 8조5000억 원) 규모의 펀드보다 30% 더 큰 아시아 최대 규모일 것이다. 칼라일은 또한 글로벌 대표 사모펀드를 위해 220억 달러(약 28조5700억 원)를 조달 중이다.
상대적으로 중국 투자가 줄어든 것은 펀드 규모가 커지고 한국, 동남아시아, 호주 등 다른 시장에서의 거래 활동이 늘어난 이유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도시장이 對중국 투자 감소 부분들을 대체할 것으로 보였다. 중국 퍼시픽보험(그룹)에 대한 투자를 주도하며 칼라일의 최고 투자 성과를 달성한 양샹둥(Yang Xiangdong) 아시아부문 회장은 지난해 11월 인터뷰에서 인도시장 투자가 중국투자를 따라잡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