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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Su-57 전투기에 '스텔스 킬러' 미사일 장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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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Su-57 전투기에 '스텔스 킬러' 미사일 장착 발표

F-35, F-22 경쟁 스텔스기 압도할 게임 체인저 우려

모스크바 인근 에어쇼 행사장에 전시된 SU-57 최신 스텔스 전투기를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이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모스크바 인근 에어쇼 행사장에 전시된 SU-57 최신 스텔스 전투기를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이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러시아 공군은 Su-57 전투기가 연말까지 시험 완료를 목표로 '스텔스 킬러' 미사일을 개발중이라고 발표했다. F-35, F-22 제트기를 미사일로 제압해 스텔스 전투기를 파괴할 수 있는 러시아의 5세대 수호이 Su-57 전투기의 공대공 미사일 시험이 올해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지난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Su-57은 미국의 F-22, F-35, 중국의 J-20 외에 러시아가 운용중인 5세대 최신 스텔스 전투기다.
세르게이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스텔스 킬러' 미사일을 군대에 순차적으로 인도하는 것도 연말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국방부 장관은 "이 미사일은 첨단 Su-57 항공기 플랫폼과 기타 항공모함에 장착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미사일의 국가 시험을 완료하고 작동을 위한 첫 번째 직렬 배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무장은 공중 교착 상태에서 항공기의 전투 효율성을 높이고 스텔스 기술에 기반한 공중 기동을 포함하여 교전 공중 표적의 범위를 확장할 것이다.

방산업체 빔펠(Vympel)은 러시아 최고의 미사일 제조업체 중 하나다. 이 회사는 R-77, R-74/K-74, R-73 미사일과 같은 실전 성능이 검증된 공대공 미사일의 설계 및 개발을 전문으로 했다.

R-77 미사일의 파생 버전?


2019년 11월 18일 빌펠의 업그레이드 된 생산 시설 개장식에서 Su-57 5세대 전투기를 위한 새로운 첨단 공대공 미사일이 공개되었다. 그러나 미사일의 이름과 성능 사양은 비밀로 유지됐다.

문제의 미사일은 중거리 R-77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것은 그 유사 계열의 모든 미사일보다 상당히 짧다. R-77은 공대공 미사일이며 Su-57의 주요 공대공 무장 미사일로 여겨진다.

이 새로운 미사일의 직경은 표준 R-77과 비슷하거나 더 넓을 수 있다. 빔펠의 새로운 미사일은 일반적으로 R-77과 유사한 4개의 그리드 핀 디자인을 가지고 있지만 몇 가지 상당한 차이점이 있다.

후면 노즐은 더 넓어져 추력 벡터링(증강)이 가능하다. 이 무기는 또한 더 긴 미사일의 후방 동체에 있는 스트레이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사일에는 R-77 변종과 마찬가지로 수동 레이더 유도 및 적외선 시커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별도로 2020년 온라인에 게시된 비디오 클립에는 Su-57이 신형 빔펠 R-77 중거리 공대공 변형 미사일 모습이 보이고, 츠칼로바 국립 비행 테스트 센터(Chkalova State Flight Test Center)의 설립 영상에는 장착된 Su-57의 모습도 실렸다.

R-77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레이더 유도 미사일인 미국의 AIM-120 AMRAAM(Advanced Medium-Range Air-to-Air Missile)에 필적한다. R-77 미사일은 1991년 처음 도입됐지만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업그레이드된 R-77-1은 2015년 러시아 공군에서 운용되기 시작했다. 또한 시리아의 Su-35S 전투기에도 사용되었다. K-77M은 미사일의 최신 변종으로 보고되고 있다.

업그레이드된 K-77M 러시아 미사일

이스라엘 공군의 F35 스텔스 전투기 기동 훈련 모습. 사진=로이터
이스라엘 공군의 F35 스텔스 전투기 기동 훈련 모습. 사진=로이터


업그레이드 된 K-77M은 또한 향상된 능동 전자 스캔 어레이 레이더 시커와 새로운 이중 펄스 로켓 모터를 갖추고 있다. 후방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포함하여 대공 미사일과 교전할 수 있다. 미사일은 또한 원래 R-77의 거의 두 배인 최대 100마일의 사거리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Su-57이 미국의 F35 등 경쟁 스텔스 전투기보다 유리할 수 있다.

러시아는 최첨단 기술을 탑재하고 초음속 순항이 가능한 가장 진보된 Su-57 전투기를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2021년에 러시아는 해양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새로운 대함 미사일을 스텔스 전투기에 장착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유로시안 타임스(EurAsian Times)가 보도했다. 이러한 종류의 미사일은 선박과 대형 보트를 목표로 삼는 데 사용할 수 있다.

Su-57 스텔스 전투기 무장 미사일에 대한 대응책은?


F-35, F-22 제트기를 미사일로 제압해 스텔스 전투기를 파괴할 수 있는 러시아의 5세대 수호이 Su-57 전투기의 공대공 미사일 시험이 올해말 완료되어 러시아 공군부대 배치까지 완료되면 큰 파장이 예상된다. Su-57은 미국의 F-22, F-35, Su-57은 모든 종류의 공중, 지상 및 해상 목표물을 제거하기 위해 개발된 단좌, 쌍발, 다중 역할 전투기다. 그러나 Su-57은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이 구매를 선언한 적이 있지만 아직 수출되지 않았고 실제로 구매자를 찾지 못했다. 이는 러시아산 제트기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임을 의미한다.

첨단 Su-57은 2002년 개발을 시작했지만 첫 비행은 2010년 1월이 되어서야 이루어졌다. 러시아 최초로 스텔스 기술을 적용한 기체도 슈퍼크루즈, 슈퍼 기동성, 첨단 기술로 제작되었다. 지상 및 해상 방어는 물론 이전 세대 전투기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항공 전자 공학, 무선 흡수 코팅, 내부 무기 베이, 초음속 순항 속도 및 가장 현대적인 온보드 기술을 갖추고 있다. 또한 러시아의 스텔스 전투기에도 극강 무기인 극초음속 미사일이 탑재될 것이라고 이전에 보고된 바 있다.

방산 전문가들은 한국 공군이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 그외 4세대 F-15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고 4.5세대 KF-21 차세대 전투기 개발을 진행중인 상황에서 러시아의 스텔스 킬러 신형 무기 개발 동향에 보다 관심을 가지고 무인기 복합 운용 등 가용한 대응 무기체계 개발 및 전력 운용 방안을 고려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욱 글로벌이코노믹 국방전문기자 rhee@g-enews.com